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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정찰국 "향후 10년간 정찰위성 4배 늘릴 것"…中·러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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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위성 수백개로 확대할 것"
"中, 美 주요 우주산업 경쟁자될 것"

미국 국가정찰국(NRO)가 향후 10년 내로 첩보위성의 수를 현재보다 4배 이상 늘리고 수집 정보도 10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기밀문건 유출 문제로 미국의 첩보능력이 전세계적인 논란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논란이 적은 첩보위성을 통해 통신감청과 전파수집 등 시긴트(SIGINT) 능력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중국과 러시아의 위성요격무기를 언급하며 강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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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크리스 스콜리스 NRO 국장은 전날 콜로라도에서 열린 우주재단 연례 심포지엄 연설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궤도에 있는 위성 수를 4배로 늘릴 것"이라며 "정부와 상업용 위성들을 결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지금보다 10배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 현재 궤도를 도는 수십개의 위성은 향후 몇년 내 수백개로 대폭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콜리스 국장은 "우주군과 협력을 통해 우주 상황 인식 시스템을 개시할 것"이라며 "NRO와 우주군은 전투원에게 주야, 전천후 탐지 및 지상 및 해상 표적 추적을 제공하는 미래 '지상 이동 표적 탐지기(GMTI)'를 구현하기 위해 손을 잡고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항공기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적 탐지·추적 임무를 첩보위성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2028년까지 10억 달러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첩보위성을 통한 시긴트 강화를 밝힌 것은 최근 불거진 기밀문건 유출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 디스코드(Discord)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기밀문건에 미국이 적성국가 뿐만 아니라 동맹국 지도자들을 감청한 내용까지 등장하면서 미 정부는 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스콜리스 국장은 중국과 러시아 등이 개발 중인 위성요격무기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경쟁자는 지상과 우주에서 위성을 파괴하거나 방해하는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상업우주 부문은 2030년까지 미국과 동맹국 우주산업의 주요 경쟁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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