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여초카페' 활동 여친에 실망…"결국 헤어졌다"는 男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별 사연에 누리꾼 갑론을박
"극단적"vs"일베 취급 과해"

여자친구의 여성 커뮤니티 활동으로 인해 결국 이별하게 됐다는 사연이 화제다.


30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여성시대 안 하는 여자들도 많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 A 씨는 “여자친구가 '여성시대'를 하는 걸 알고 많이 실망했다. 만약 남자인 내가 일베를 한다 해도 받아들일까?”라며 사연을 전했다.

A 씨는 페미니즘에 비판적인 성향의 남성으로, 여자친구와의 이별 계기에도 젠더 갈등이 나타났다. 그는 여자친구가 여초 커뮤니티 '여성시대'에서 활동했다며 "나는 '페미가 싫고 정신병자들 같다'고 한 적이 있는데 (여자친구가) 매우 불쾌해했다. 중립적으로 대화해도 결국 화내면서 전 남자친구랑도 이거랑 싸웠다고 했다”고 밝혔다.


'여초카페' 활동 여친에 실망…"결국 헤어졌다"는 男
AD
원본보기 아이콘


또 "사실 여성시대 하는 걸 알면서도 사랑으로 참았다"며 여자친구가 과거에 여성시대’에서 자신의 성 경험을 회원들과 공유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5년도 더 된 글들이어서 젊은 날의 치기라고 생각하고 참았다"며 "그럼에도 자기랑 말이 안 통하고 안 맞는 것 같다고 이별 통보를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A 씨는 “헤어지기 싫은데, 결국 헤어지게 된다면 다음 사람은 여성시대 같은 거 안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근데 회원수가 엄청 많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여성시대 하는 거 처음 봤을 때도 가슴이 철렁했고 글 쓴 것 볼 때도 철렁했다"며 "사람은 진짜 좋은데 사상이 무섭더라. 세뇌와 가스라이팅이라던데 여성시대 하면 거기에 당하는 게 아닌지”라고 덧붙였다.



'여초카페' 활동 여친에 실망…"결국 헤어졌다"는 男 원본보기 아이콘

이 글을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상반된 입장이 나타났다. 한쪽에서는 “같은 여자라도 여시(여성시대)하는 애들 좀 꺼려진다. 극단적인 면이 있어서 별로였다”, “정신 차려라. 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지금 헤어진 게 조상이 도운 것"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여성시대를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그냥 차인 것”, “여성시대는 일베와는 다른 보통의 커뮤니티다. 여자는 모여서 얘기만 해도 일베 취급을 당해야 하나”, “페미니즘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게 좋겠다” 등 A 씨를 반박하는 의견이 나타났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