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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로 두 명 부상' 제주 함정 총기사고 의혹 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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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갑판 위 훈련 '도비탄' 발생은 어려워

제주해양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최근 제주 인근 해상 함정에서 발생한 총기사고에서 한 발의 총탄으로 두 명의 부상자가 생겨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해양경찰의 정확한 설명이 없어 논란이다.


21일 제주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23분 제주 차귀도 남서쪽 약 52km 해상 경비함정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해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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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분기 1회 실시하는 함정 사격훈련에서 K5 권총 사격훈련 중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제주해경은 훈련 중 총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검사하는 과정에서 오발 사고가 난 것으로 발표했다.


부상자들은 각각 손과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고 해경 헬기로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발의 총탄으로 두 명의 부상자가 생긴 것이 알려지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 복무한 한 예비역 간부는 “현장 상황에 대해 한정된 정보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오발사고는 통상 한 명이 부상을 입는다”며 “K5 권총은 경량형 개인화기로 불발탄이 권총 약실에 보이므로 간단히 제거하면 되는데 어떻게 안전조치를 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또 국방 전문기자 출신 B씨는 “함정에서는 아덴만 작전과 같이 격발된 탄이 벽에 튕겨 나오는 도비탄에 의해 두 명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격훈련은 함정 갑판 위에서 실시돼 도비탄이 발생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한 발로 두 명이 부상을 당한 의문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불발탄과 총기 고장 발생 시 대처 매뉴얼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관건이다,


장약과 신관이 있는 폭발체 불발탄도 아니고 직사화기 그것도 소형 권총에 불발탄이 발생한 상황에서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해경의 안전의식과 그동안의 해경 훈련 수준에 대해 여러 의문이 들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해경 관계자는 제기되는 의혹과 자세한 현장 상황에 대해서는 “부상자 두 명은 동료 관계이고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며 “사고 결과에 발표에 대해서는 조사 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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