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태국 방문하는 中 관광객 '교복 입기' 유행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첫사랑' 인기 영향
태국 교육부 "피해 갈 수 있다" 우려 나타내

최근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여고생 교복을 입는 게 유행인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방콕포스트와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가수 겸 배우 쥐징이는 지난달 태국을 여행하며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후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쥐징이를 따라 태국 교복 인증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방콕의 한 교복 가게 주인은 방콕포스트를 통해 "최근 많은 중국인이 교복을 빌려 입고 있다"며 "사진을 찍은 뒤 이를 SNS에 게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태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첫사랑'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관광객의 태국 교복 입기 유행이 더욱 가속화됐다는 게 가게 측의 설명이다.


관광 당국과 업계는 이 같은 유행이 관광 산업에 도움 될 것이라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태국관광청(TAT) 타넷페추완 부청장은 "태국 교복 입기 열풍은 태국 문화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태국을 방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유행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는 학교 이름이 새겨진 교복을 입을 경우 해당 학교에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는 "학교 로고가 부착된 교복을 입고 외부 활동을 하면 해당 학교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태국의 한 변호사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학생 신분이 아닌 자가 교복을 입을 경우 학생교복법에 따라 1000밧(약 3만8000원)의 벌금을 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복을 입고 학생을 모방하거나, 태국 현지의 실제 학교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 행위"라고 경고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