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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 韓 요구 충족하면 세계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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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쑹즈지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일 지역 총괄

"한국 고객사를 대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편입니다.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높은 '가성비'를 요구하죠. 이들의 요구가 충족되면, 전 세계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쑹즈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일본 지역 총괄은 15일 알리바바 베이징 사옥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쑹 총괄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해외 진출을 준비하기 시작한 2014년 회사에 합류한 국제 사업 초기 멤버로, 현재 한국과 일본 지역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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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계 3위 클라우드 기업인 이 회사에게 한국은 특별한 전략 시장이다. 2016년 한국에 처음 진출해 지난해 3월 서울에 첫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제페토, 이랜드, 아모레퍼시픽, 애터미 등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중국 진출을 지원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 기업 수백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시장 진출 전략으로 매년 한국에서 5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쑹 총괄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많은 기업이 일본, 중국, 동남아 진출을 노리고 있는데, 이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가장 경쟁력을 가진 시장"이라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 고객사들을 더욱 잘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신기술에 대한 개방적 태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 한국 시장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부연했다. 한국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는 아시아 지역 내에서 비교적 빠른 편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 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용 경험이 3년 이상 된 한국 기업이 전체 아시아 지역 응답 기업 중 66%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 대표 쇼핑 축제로 통하는 광군제(11월 11일) 역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기술력을 배경으로 한다. 초당 수십만건의 접속과 주문이 폭주하지만, 2009년 이래 단 한 차례의 서버 마비나 접속 지연이 발생하지 않았다. 쑹 총괄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은 단순히 실험실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 해결 과정에서 탄생한 검증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관련 기술은 춘제(春節) 기간 폭증하는 접속으로 중국 내 기차 예매 사이트가 매년 마비되는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개발됐다.

최근 한·중 간 정치적 갈등이나 양국 간 정서 문제가 사업에 걸림돌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는 답을 내놨다. 그는 "정치적 문제는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면서 "우리의 고려 대상은 우리의 상품, 서비스, 품질 등이고 클라우드와 관계있는 것에만 집중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목표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몇위를 하는지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면서 "같은 가격으로 최고의 품질, 즉 가성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고객사의 입장에서 그의 목표를 최대한 돕는 것"이라고 답했다.


적극적인 인재 영입과 양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쑹 총괄은 사내망 접속 화면을 보여주며 "이 회사에 입사한 지 3066일이 됐는데, 그간 1200명 정도를 면접 봤다"면서 "2.5일에 한 명꼴로 면접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분야에서 알리바바는 중국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채용에 매우 엄격하고 까다롭다"면서도 "그러나 실패의 기회를 끊임없이 주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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