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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난해 492명 악성부채 1531억원 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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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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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해 492명의 악성부채 1531억원을 면책했다.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지난해 센터를 통해 개인파산 면책을 신청한 경기도민 492명의 악성부채 1531억원을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협력해 법률적으로 면책시킨 '경기도민 악성부채 해방일지'를 15일 공개했다.

일지에 따르면 주거 정보를 제공한 393명 중 99.7%는 자기 소유 주택이 없었다. 74.04%는 월세와 임대주택 등 월세가구였다. 나머지 23.9%는 친족이나 지인 등의 주택에 무상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492명 중 개인파산 면책 신청 당시 무직이 81.9%를 차지했다. 단순 노무는 13.6%였다.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85.4%로 가장 많았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76%였다.


소득 정보를 제공한 275명 중 월 평균 50만원 미만의 소득자가 12.7%, 100만원 미만이 61.8%, 150만원 미만이 20.7%로 집계됐다.

신청 당시 부채 규모는 2억원 이상의 고액 부채가 28.2%를 차지했다. 5000만원 미만은 22.7%였다.


다중채권 보유 여부와 관련해서는 5개 채권 이하가 5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6개 이상 채권도 40.6%로 나타났다.


센터는 개인파산 면책 신청 외 65건의 개인회생신청을 지원하고 247건의 개인워크아웃(상환기간의 연장, 분할 상환, 이자율 조정 등)을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박정만 경기금융복지센터장(변호사)은 "넘어진 채로 달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경기금융복지센터는 악성 채무로 벼랑 끝에 선 경기도민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해왔다"며 "최근 개원한 수원회생법원은 물론 의정부지방법원과도 우호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재기의 기회가 살아 숨 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5년 7월 도내 7곳에 문을 연 센터는 도민 수요에 부응해 현재 원스톱센터 포함 19개 지역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누적 3550명(개인파산 3065명, 개인회생 485명)의 경기도민 악성부채 1조16억원을 법률적으로 면책하는 성과를 거뒀다.


센터는 현재 ▲악성부채 확대 예방 ▲악성부채로부터 해방 ▲다시 시작을 위한 복지서비스 연계 등 3대 사업을 통해 '경기도민 부채탈출119' 기능을 맡고 있다. 무료 상담 예약은 '1899-6014'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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