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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의 세대교체…10대 조직원 검거 작년보다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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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유입과 세대교체 현상 두드러져
경찰, 13일부터 4개월간 조폭 특별단속

지난해 폭력 행사 등으로 경찰에 붙잡힌 조직폭력배 중 10대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조폭 세계에 신규 유입과 세대교체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12일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 검거인원이 3231명으로 전년(3027명) 대비 6.7% 늘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검거 인원은 20대가 1030명으로 31.9%, 30대도 877명으로 27.1%를 차지했다. 60% 가까이 되는 20~30대가 주축으로 활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40대 788명(24.4%), 50대 이상 326명(10.1%)이 뒤를 이었다.


특히 10대 조폭 검거 인원은 210명(6.5%)으로 전년(98명)에 비해 11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신규 가입해 활동하다 붙잡힌 조폭은 203명에서 244명으로 20.1%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폭 세계에서도 신구 교체가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행사가 1276명으로 39.5%, 사행성 영업이 75건으로 23.2%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업소 갈취 24명(0.7%), 불법 사채 20명(0.6%), 성매매 등 2명(0.1%) 순이었다. 전과별로는 9범 이상이 1826명으로 56.6%를 차지했고, 1~4범 613명(18.9%), 5~8범 538명(16.6%), 초범 254명(7.9%) 순이었다.

10대 조직폭력배를 소재로 한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의 한 장면 [이미지 출처=네이버 영화]

10대 조직폭력배를 소재로 한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의 한 장면 [이미지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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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단계에서 조폭 범죄 사범에게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한 금액은 64억6000만원으로 전년의 24억8000만원에 비해 2.6배 증가했다. 이는 조직폭력배의 불법 사업을 방지하고 범죄로 발생한 수익이 조직 자금원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조폭 간의 충돌 등 우발 상황에 대비한 조치는 지난해 215회로 전년(20회)에 비해 10배 넘게 증가했다. 경찰 측은 “가벼운 시비가 조직간 집단폭행으로 확대되는 점을 고려, 첩보 입수 초기 단계부터 합동 대응팀을 운영해 대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13일부터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도 시행하기로 했다. ▲도박사이트·전화금융사기·대포물건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집단폭행·보호비 갈취·불안감 조성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업무방해·강요행위·보복범죄 등 조폭 개입 건설현장 불법행위가 집중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조직폭력 전담수사반을 중심으로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공사업체 대상 갈취·채용 강요 등의 첩보 수집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존 폭력조직의 세력 확장을 억제하고 신규 조직은 더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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