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전지 생태계 조성 …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성과 보고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 성과보고회가 3일 UNIST 본관 4층 경동홀에서 열렸다.

강소특구는 2020년 지정돼 2021년부터 본격 출범했으며 그간의 성과에 대해 이번 보고회에서 발표했다.

보고회에는 울산시 안효대 경제부시장, 이용훈 UNIST 총장 등 강소특구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강소특구 육성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울산시장 표창 ▲울산 울주 강소특구 성과 보고 ▲우수 성과기업 4개사의 사례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울산 울주 강소특구는 성과보고회에서 총 19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49건의 기술이전, 25건의 기술창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1338억원의 투자연계, 372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특구 지정 후 3년간 창업기업 투자(과제연계액 포함) 금액은 4852억원으로 특구 지정 전 동기간 대비 3.7배 증가했으며 특구 내 누적 기업가치는 4배 증가해 1조원을 달성했다.

또 UNIST 산학협력관,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2단계 조성과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으로 기업의 입주 공간·지원시설을 건립해 최적의 미래형 전지 혁신 클러스터로의 조성 계획도 선보였다.

울산 울주 강소특구 성과발표회가 진행 중이다.

이날 UNIST 기계공학과 김건호 교수가 창업한 ‘리센스메디컬’은 울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리센스메디컬은 급속 정밀 냉각 의료기기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청(FDA), 유럽공동체인증(CE),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을 허가받았다.

또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글로벌 의료시장에 진출해 작년 수출 500만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우수 기업사례 발표에서는 울산 중소기업 ‘럭스코’는 특화 분야인 ‘미래형 전지’ 분야로 진출을 위해 UNIST 교수진과 기획 중인 신규 R&D 계획을 발표했다.

대현공업의 자회사인 ‘대현솔루션’는 연구소기업으로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시장을 열기 위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기술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AI, 로봇 기술 등을 UNIST로부터 이전받은 ‘위드인넷’과 한국수력원자력 사내벤처로 시작한 ‘딥아이’도 강소특구로 현재까지의 기업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수 기업사례 발표에 참여한 기업의 사업화된 연구성과와 시제품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부스 전시를 함께해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였다.

울산울주 강소특구 성과발표회에서 UNIST 이용훈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있다.

이용훈 총장은 “기술 핵심 기관인 UNIST의 연구성과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강소특구 육성플랫폼 그리고 울산시의 적극적 행정지원이 함께 협력해 성과를 이룩하게 됐다”며 “대기업과 민간투자 플랫폼을 연계한 미래형 전지 산업의 혁신을 지속해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울산이 주력하고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인 이차전지와 첨단전지 분야의 첨병이 돼주기를 바란다”며 “강소특구의 혁신적 스타트업, 기업들이 국가와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울산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