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신질환 가진 흡연자가 커피 가장 많이 마신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美 연구 결과
양극성 장애·조현증 환자가 가장 섭취량 많아
“건강 악화 가능성도 높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카페인을 소비하는 사람은 정신질환을 가진 성인 흡연자들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정신과학 전문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된 관련 논문에 대해 보도했다.

러트거스대학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진은 성인 흡연자 24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기분이 극과 극을 오가는 양극성 정신 장애와 조현증을 가진 사람과, 아직 정신과 진단을 받지 않은 대조 그룹으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 양극성 장애를 가진 성인 흡연자들이 커피 등의 카페인을 가장 많이 섭취했고, 그다음이 조현증을 가진 흡연자들이었다. 카페인은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향정신의약품이며, 각성 및 집중력과 경계심 증진 등의 효과가 있다.


"정신질환 가진 흡연자가 커피 가장 많이 마신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러트거스대학의 질 윌리엄스 이사는 “카페인 섭취와 정신질환의 관계에 대해 몇 가지 이론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 하나는 정신질환 흡연자의 흡연량은 정상인의 2~3배에 달하는데, 타르가 체내에 들어가면 카페인의 대사가 더 증대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뮬레이션에서도 이런 경우에 카페인 흡수량이 더 많았다.


또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아데노신 수용체라 불리는 신경전달물질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작동하는데, 정신질환자의 경우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카페인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된다는 설도 있다.


한편 정신질환자는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건강 상태가 나빠질 위험도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카페인을 600㎎ 이상 섭취하면 불면증, 불안, 위산과다, 속쓰림, 가슴 통증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일일 카페인 최대섭취량은 성인은 400㎎, 임산부는 300㎎, 청소년은 체중 1㎏당 2.5㎎이다. 카페인 400㎎은 일반적인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3잔에 해당한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