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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전대 인터뷰]김용태 "윤핵관이 공천 협박…꺾이지 않는 정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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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이준석 전 당대표 체제 청년최고위원
'에너지'·'환경'에 목소리 낼 생각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사퇴하면 비대위원으로 추천하겠다'고 제안하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도 있었고, '다음 번 공천 받아야지'라며 협박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국민과 당원이 뽑아준 직을 쉽게 버린다는 정치적 명분이 없었기에 버텼다"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용태 후보는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은 표로 평가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저의 행동들을 이번 전당대회에서 다시 평가 받고 싶다"고 했다.

이른바 '개혁후보' 4인방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인 김 후보는 이준석 전 당대표 지도부 체제에서 청년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이 전 대표에게 내려진 징계와 친윤(친윤석열)계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사퇴로 인해 비상대책위원회가 도입될 때 마지막까지 반대하며 자리를 지켰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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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본인의 장점으로 '원칙'과 '소신'을 꼽으며 "권력의 입김이나 회유가 들어와도 꺾이지 않는 걸 당원들이 보셨고, 앞으로도 그런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김 후보의 요즘 목표는 선출직 최고위원 최소 2명을 '천아용인'에서 배출하는 것이다. 당은 지난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궐위 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바꿨다. 김 후보는 "두 석만 차지해도 최소한 비대위 저지선"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눈치를 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절차와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처리한 일들을 두 명이 반대하면 강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왕이면 그 두 명이 1~2위를 차지해 윤핵관들이 본인들의 잘못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당과 다른 목소리에 대해 '내부총질'로 규정하는 분위기도 개혁 대상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인들이 이재명 당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하면 충정의 목소리라고 하면서 우리 당에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면 반윤이라며 비판하고 찍어내리는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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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또 "민주주의는 시끄럽고 ,비효율적이고,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는 체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가 위대한 건 다른 사람과 생각이 다른 부분을 인정하자는 관용, 즉 똘레랑스가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주의가 급성장하다보니 기성정치인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뒤떨어진다고 보는데 부끄러워 해야 할 지점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표가 되지 않아도 소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정치인'을 꿈꾸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는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단순히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 금융수도로 키우겠다는 일차원적 생각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부산 지역 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소신을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환경과 에너지를 전공한 김 후보는 앞으로도 이에 대한 목소리를 꾸준히 낼 생각이다. 그는 청년 최고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도 참석했을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 후보는 "에너지와 환경은 제가 정치를 하는 목적 중 하나"라며 "청년 이슈에 국한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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