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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체했나?' 계속 답답하면 심장 건강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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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체했나?' 계속 답답하면 심장 건강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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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심근경색은 주로 중장년층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대가 점차 낮아져 20~30대 환자들고 늘어나고 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 조직과 세포가 손상되거나 괴사하는 상황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에 통증이 발생하고 숨이 찬다 ▲가슴에 압박감과 조여오는 느낌이 온다 ▲특정 부위가 아닌 가슴 가운데가 전반적으로 아프다 등이 있다. 드물게는 ▲가슴 왼쪽이나 오른쪽, 배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목이 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어지럽다 ▲소변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팔, 안면에 통증이 느껴진다 등이 나타나고는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속이 쓰리다, 체한 것 같다’고 호소하는 비전형적인 증상도 많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경수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원장은 “심근경색 환자 중 20~30% 정도는 ‘속이 쓰리다, 가슴이 뜨겁다, 체한 것 같다’는 소화불량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그는 "심장과 위는 횡격막을 사이에 두고 위아래로 가까이에 있어 심장의 아랫부분을 담당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심근경색을 체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것은 이 때문으로 심지어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무통성 심근경색도 있어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심근경색의 치료법으로는 스텐트(금속 그물망) 삽입술이 있다. 막힌 혈관을 풍선 확장술로 넓히고, 여기에 스텐트 금속망을 넣어 지지하는 시술이다. 또는 다리나 유방 쪽의 혈관을 잘라 막힌 심장혈관 쪽에 잇는 관동맥 우회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적 치료들은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쓰인다.


김경수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원장 [사진제공=강남베드로병원]

김경수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원장 [사진제공=강남베드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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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원장은 “심장질환의 치료 성공 여부는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것에 달렸지만 심장에서 이상 증세가 계속 나타나는 데도 이를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여기다 치료 시기를 놓쳐버리기도 한다”며 “60세 이상 고령자라면 평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등 심장질환 위험인자를 잘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심장 검진을 받아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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