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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투혼' 구조견 토백이…"걱정마세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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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통해 근황 공개
"붕대는 작은 상처 때문"

앞발에 붕대를 감은 채 튀르키예 구조 현장을 달렸던 한국 구조견 '토백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다행히 건강한 모습이었다.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고 구조작업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고 구조작업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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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구조견 토백이'는 지난 15일 튀르키예 베이스 캠프에서 훈련을 받는 토백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토백이는 구조대원의 지시를 받고 능숙히 이행하며, 앞발에 감고 있던 붕대도 벗은 모습이다.

이 채널은 "수색 중 (토백이에) 붕대를 한 것은 작은 상처가 덧나지 않기 위함"이라며 "같이 간 의료진과 토백이를 가장 잘 아는 제가 함께 보고 판단해서 현장 활동을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걱정마세요. 즐겁게 건강하게 데리고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백이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인명구조견으로, '티나', '토리', '해태' 등 3마리와 함께 이번 튀르키예 대지진 구조 현장에 투입됐다. 토백이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이며, 임무 수행을 위해 2년의 양성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중인 토백이 [사진출처=유튜브 구조견 토백이 캡쳐]

훈련 중인 토백이 [사진출처=유튜브 구조견 토백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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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백이는 지난 9일 콘크리트, 유리 파편, 나뭇조각 등이 널린 현장에서 날카로운 물체를 밟아 오른쪽 앞발을 다쳤다. 그럼에도 상처가 난 부위에 붕대를 감고 계속해서 구조 작업을 진행해 누리꾼의 찬사와 우려를 자아냈다.

일각에선 "왜 위험 현장에 신발을 신기지 않았냐" 등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구조견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신발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기도 하지만, 미끄러운 현장에서는 오히려 이런 장비가 더 큰 부상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위험 지역에선 구조대원이 직접 구조견을 들어 옮기고 있다.


한편 인간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춘 구조견은 실종자 수색, 시신 발견 등 작업의 필수 요원이다. 또 잔해가 깔린 비좁은 공간을 통과할 수 있어 구조대의 수색 영역을 넓히기도 한다.


이번 튀르키예 현장에선 수십 마리의 구조견이 투입돼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구조견 입장에서도 상당한 위험을 수반하는 일로, 최근에는 멕시코 소속 구조견 '프로테오'가 구조활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12일 멕시코 국방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프로테오는 멕시코 파견대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라며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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