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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주춤 尹, 민생에 '올인'…'돈잔치' 은행·통신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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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일 3일 연속 민생경제 행보
공공·에너지·금융·통신 등 분야 강조
일부 조사에서 尹 지지율 소폭 감소
대통령실 "尹, 직접 민생물가 의지 보인 것"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순방 이후 수출 경제 챙기기에 나섰다면 최근에는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비 인상, 고금리 기조 유지 등으로 서민·취약계층의 곡소리가 나오자 직접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오는 각종 논란의 여파로 떨어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을 만회하는 카드로 재차 '민생'을 강조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전통시장 방문, 비상경제민생회의 등을 진행하며 연일 민생안정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에 따른 경기 악화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국민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민심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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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고금리 상황에서의 예대마진으로 인한 시중은행의 실적, 이에 따른 성과급 잔치에 대한 대중의 비판이 심해지자 직접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은 정부 인허가에 따른 과점을 유지하고 있는데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이 예대금리차를 이용해 손쉽게 이자 장사를 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인식이다.


이어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 에너지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어려움과 고충을 청취하고 "무엇보다 지역이 잘 살고 전통시장의 온기가 돌아야 국민 경제가 사는 것이라고 늘 믿고 있다"고 격려했다.

다음날인 15일에는 올해 첫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공공·에너지·금융·통신 등 4대 분야에 대한 물가 절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고속도로·철도 등 공공요금 동결, 가스·전기세 등 에너지 요금의 완만한 인상을 약속하는 동시에 민간분야인 금융과 통신 기업들에 대해서도 공공재적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고통 분담을 강조했다. 은행과 통신 분야의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도 관계 장관들에게 주문한 상황이다.


지난번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주재 이후 두 달여 만에 열린 이번 회의와 관련,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대통령 모두발언 생중계를 허가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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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로 인해 30% 후반까지 올랐던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다시 30% 초·중반대로 떨어진 점도 민생 카드를 꺼내든 배경으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이 민생행보를 보이는 이번 주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한 대통령실발 전언은 사라졌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직접 논의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직접 물가 절감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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