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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공장' 속속 등장…좋은 배추 골라내고, 화장품 추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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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빠르고 정확 처리 작업 효율 높아져
연평균 10.5% 성장 전망 예상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식품업계가 다양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식품 제조 공정을 학습한 AI가 기존에 사람이 하던 일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면서 작업 효율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포장김치를 제조·판매하는 CJ제일제당은 최근 김치용 배추 등급 선별을 자동화했다. 등급별로 다양한 배춧잎 사진을 학습한 AI가 배추를 스캔한 뒤 해당 배추 등급을 분류한다. 배추 등급 분류 정확도는 지난해 88.3%를 넘어섰다. AI가 작업을 하다 보니 실수가 있을 수 없고, 인간이 골라낼 때 일어날 수 있는 개인별 편차도 없다. 배추의 품질 상태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참치캔을 판매하는 동원F&B는 지난해부터 참치 뼈나 이물질을 잡아내는 데 AI를 활용하고 있다. 동원F&B에 따르면 기존에 이 역할을 해왔던 X선 장비에, 20만장이 넘는 참치 뼈 이미지를 학습한 AI를 탑재했다. X선 장비만 쓸 때보다 검출 성과가 6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해부터는 참치 꼬리 부분의 절단면 색상·무늬를 판별해 참치 등급을 A·B·C로 나누고, 원양어선의 참치 떼 이동 경로 탐색·예측까지 AI가 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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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도 AI를 도입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일 선보인 '비스포크 에센스'는 고객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 사진을 찍고, 관련 질문에 답하면 100만여 건의 피부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주름·모공 등 피부 상태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에센스를 제조해준다. 또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도 AI로 화장품의 사용감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해 신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고객 대응과 이를 토대로 한 데이터 분석도 AI가 처리한다. 지난해 6월 풀무원은 'VOC·리뷰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온라인 쇼핑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고객 리뷰와 고객센터로 접수된 불만을 분석해 제품 평가 데이터를 집계하고 분석한다. 빠르고 정확한 고객 피드백 분석이 가능해, 상품 개선과 제품 개발에 유용하다.

이 같은 AI 스마트공장 시스템은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세계 스마트 제조 시장 규모가 2021년 3050억달러에서 연평균 10.5% 성장해 2025년엔 4550억달러(약 570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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