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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도미노 가격인상…"빵·과자·아이스크림 다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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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가격 인상 행렬 이어져
식품·음료·빵·제과까지 전방위 인상

연초부터 식품업계에서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방위적인 먹거리 물가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주요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롯데제과는 다음 달 1일부터 돈가스와 만두 등 냉동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5~11%까지 인상한다. 인상 이후 쫄깃롤만두와 김치롤만두는 3500원에서 400원 올라 3900원이 되고 고기통교자와 김치통교자도 5400원에서 5900원이 된다. 제과류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인상 이후 마가렛트는 기존 3000원에서 3300원이 되고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도 1000원에서 1200원이 된다. 빙과류 중에선 스크류바와 죠스바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100원 오르고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1000원에서 1200원이 된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2000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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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도 다음 달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이뤄지는 가격 조정이다. 이에 따라 메로나, 비비빅을 비롯한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해태아이스크림도 다음 달부터 바류 아이스크림 20종 가격을 평균 20% 인상한다.

해태제과는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4.8% 인상한다. 인상 가격은 다음 달 16일부터 거래처별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포키와 구운양파 가격은 1500원에서 1700원이 되고 자가비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른다. 농심켈로그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다.

음료 가격도 비싸질 전망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 2018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인상 이후 삼다수는 대형마트 기준 500㎖가 480원, 2ℓ 제품이 1080원에 판매된다. 웅진식품도 다음 달부터 음료 20종 편의점 판매가를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초록매실은 180㎖ 제품이 기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6% 오르고 아침햇살은 500㎖ 제품이 2000원에서 2150원으로 7.5%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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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와 빵류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파리바게뜨는 다음 달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린다. 후레쉬식빵(대)은 3200원에서 3300원이 되고, 치즈소시지페스츄리는 2800원에서 2900원으로 오른다.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 역시 같은 날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 버거류 14종을 포함한 총 84품목이 인상 대상으로 제품별 평균 200~400원 수준으로 가격이 오른다.


주류업계의 가격 인상도 예고돼있다. 오는 4월 주류에 붙는 세금인 주세가 인상될 예정이라서다. 맥주와 막걸리 등 탁주에 붙는 주세는 3.57% 인상돼 맥주는 ℓ당 30.5원 오른 885.7원, 탁주는 ℓ당 1.5원 오른 44.4원이 된다. 통상 주류업체들은 주세 인상 직후 가격을 인상해와 이번에도 주세 인상 직후 주류업체들은 일제히 주류 가격을 조정할 전망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원재료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를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는다. 통상 연초가 되면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져왔지만 지난해엔 식품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1년 내내 끊이지 않은 데다가 1년에 2번씩 가격을 조정한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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