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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대금리차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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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은행 평균예대금리차 1.73%
1.63%였던 전달보다 0.1%포인트 늘어
당국 지침에 예금금리 급격히 내린 탓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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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 예대금리차가 전달보다 커졌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을 향해 이자장사를 하지말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당국이 은행들을 향해 수신금리 인상 경쟁을 하지말라고 한 다음부턴 은행들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많이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을 뺀 국내 17개 은행의 가계 평균 예대금리차는 1.73%(정책서민금융 제외)로 나타났다. 1.63%였던 전달보다 0.1%포인트 늘어났다.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중 농협은행 예대금리차는 0.94%포인트로 5대 은행중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0.69%포인트, 0.61%포인트로 예대금리차가 전달보다 늘어났다.

예대금리차가 늘어난 건 지난해 11월 이후 빠르게 떨어진 예금금리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에만해도 5%가 넘었던 예금금리는 금융당국이 예금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말라고 한 이후 12월엔 4%대로 떨어졌다. 이달에는 5대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들어선 대출금리 인하도 유도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의 금리 산정·운영 실태를 지속 점검·모니터링하겠다"(지난 10일 임원회의)고 한데 이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연체와 부실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권의 보다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지난 18일 열린 은행장 간담회)고 말했다.


이에 20일부터 NH농협은행의 변동금리는 5.18~6.28%로 떨어졌다. 하루 전만 해도 5.98~7.08%이었는데 0.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우대금리로 0.8% 낮추기로 했지만, 별도 조건 없이 모든 고객에게 일괄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은행도 주담대 변동금리를 0.4%포인트 낮춰 5.96~6.96%를 기록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6.36~7.36%였는데 하루 만에 하향 조정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에도 주담대를 비롯해 전세대출의 가산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추가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KB국민은행은 설 연휴 직후인 26일부터 금리를 낮춘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최대 1.05%포인트 인하하고,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최대 1.05%포인트, 신잔액 코픽스 기준 최대 0.75%포인트 내린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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