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애플 맥북 프로' 출시…한국은 미정

애플 1년3개월 만에 신형 맥북 내놔
차세대 칩 'M2프로', M2맥스' 탑재

애플의 신형 노트북 '맥북 프로' [이미지출처=애플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애플이 17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차세대 칩 ‘M2프로’와 M2맥스‘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 맥북 프로를 출시했다. 맥북 프로의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는 2021년 10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M2프로‘와 ’M2 맥스‘는 M2보다 업그레이드된 칩이다. 맥북 프로에 탑재된 ’M2‘은 인텔에서 공급받은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하던 애플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SoC: 전체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담은 기술집약적 반도체) ’M1‘의 후속작이다.

두 칩 모두 초당 15조8000억의 연산을 수행한다. 최대 12개의 코어 CPU와 최대 19개 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돼, 최대 10개 CPU와 16개 GPU 코어를 장착한 이전 모델(M1프로)보다 기능이 향상됐다. 애플은 "M2프로가 M1프로보다 20%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가지고 있어 어도비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M2맥스의 경우 최대 38개 GPU가 탑재됐다.

이번에 출시된 맥북프로는 16인치 모델의 경우 최대 96GB의 메모리가, 14인치의 경우 최대 64GB가 지원된다. 이전 모델은 32GB의 메모리를 제공했다. 차세대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 배터리 수명은 14인치는 17시간에서 18시간으로, 16인치는 21시간에서 22시간으로 각각 한 시간씩 늘어났다.

애플은 맥북 프로와 함께 맥 미니도 출시했다. 맥 미니에는 M2칩과 함께 M2프로 칩이 탑재됐다. 맥북 프로의 시작가는 14인치의 경우 1999달러(247만원), 16인치는 2499달러(309만원)다. 맥 미니는 599달러(74만원)으로 기존보다 100달러 내렸다.

신형 맥북은 이날부터 전 세계 27개 국가에서 주문할 수 있다. 단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