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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특교과, ‘수어’로 그림책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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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창원대학교 특수교육과 재학생들이 한국 수어 인식 개선에 나섰다.


17일 대학에 따르면 특교과 재학생 8명은 지난해 창원대 국립대육성사업 지원을 통해 한국 수어로 청각·언어장애 아동을 가르치는 대안학교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의 청각·언어장애인 교사들에게 한국 수어를 배웠다.

이들은 배운 것을 나누고자 지역 고등학생을 초청해 한국 수어와 수지 한국어의 차이를 알리고 한국 수어로 함께 그림책을 읽었다.


창원대 특수교육과 학생들과 지역 고등학생들이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수어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대학교]

창원대 특수교육과 학생들과 지역 고등학생들이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수어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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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기는 청각·언어장애인 교사의 그림책 수어 낭독 영상을 먼저 시청한 뒤 수어로만 책의 내용을 알아가며 특교과 재학생들이 미리 배운 수어로 보충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에는 고교생들이 수어로 직접 책을 읽어보며 오롯이 수어로만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참여 학생들은 “수어를 할 때 표정을 같이 나타내는 것이 어렵지만 소리가 없어도 생각보다 이해하기 쉬웠다”라며 “이런 활동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교과 관계자는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됐으나 한국 수어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현실”이라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수어 노래는 음성언어에 체계에 맞춘 수지 한국어에 해당하고 한국 수어는 청각·언어장애인의 모국어로 한국어와는 다른 체계를 가지고 있는 고유의 언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하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이러한 활동을 운영하면서 재학생들의 수어 인식이 우선 개선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형식으로 지역사회 학생들과의 교류 기회를 넓혀나가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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