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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도 3일도 아닌 '주2일제'…일본 기업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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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 단축근무 시행
日, 자기계발·투잡 선호에 만성적 구인난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가 객실 승무원을 상대로 일주일에 이틀만 일해도 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2023년 계묘년의 첫 출근일인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023년 계묘년의 첫 출근일인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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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에 따르면 ANA는 일본 내 소속 8500여 명의 객실 승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주 2일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주 2일제를 신청해 인정받은 승무원은 연초에 결정된 한 해 휴무일에 맞게 근무표가 짜여진다. 특정 노선에만 집중해 일할 수도 있게 된다.

주 2일 근무 신청은 아이를 키우거나 부모님을 돌보는 경우, 지방에 이주해 거주하거나 부업을 하려는 목적도 모두 인정된다. 다만 ANA는 운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 2일제 근무 제도 초창기에는 이용 인원 상한선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 5일제 근무를 기본으로 하던 ANA는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격감하면서 주 2, 3일만 일하는 탄력근무제를 임시로 도입했다. 지난해는 승무원 약 40%가 근무 단축을 선택했다. 최근 코로나19 검역 완화로 항공 수요는 다시 늘었지만, 사측은 짧은 근무 제도의 경험을 선호하는 직원이 적지 않았던 탓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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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만성적인 구인난에 시달려온 일본 회사는 근무 시간과 방식을 유연하게 하거나 직종 전환을 장려해 직원을 붙잡아 두는 일이 최대 관건이다. 시대 상황에 맞춰 '투잡'을 뛰거나 부업을 하려는 직원이 늘고 있으며, 학위나 자격증 취득을 통한 자기계발 욕구도 강해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도 기업의 유연 근무제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 3일제 근무 및 장기휴가 제도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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