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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개량백신 꼭 맞아야…상품권 인센티브도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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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최근 위중증 환자가 600명대로 8개월여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일 60세 이상 고위험군·감염취약시설 입소자의 개량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독감 백신을 맞을 정도로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독감보다 훨씬 더 아프고, 오래가고, 치명률도 높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을 의학적인 이유가 없다"면서다.

정 위원장은 "이전 구형 백신은 최초의 우한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많은 변형이 일어난 오미크론의 감염을 막아주는 능력이 매우 떨어졌다”며 “그래서 3차, 4차를 맞고도 많이 걸린 것"이라며 "개량백신은 현재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BA.5 계통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준다. 현재 24.2%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BN.1도 오미크론 BA.2.75 켄타우로스 하위 변위이므로, 충분한 감염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부작용 사례도 구형 백신에 비해 2가 개량백신이 드물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개량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이상사례 신고율이 10분의 1로 줄었다"며 "기존에 한두 번 맞아서 크게 이상이 없으셨던 분들은 개량 백신 맞아도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혹시나 발생할 이상 반응에 대비해 지난해 7월19일부터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지원센터’ 설치·운영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예방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난해 12월31일까지 집중 접종기간 운영을 통해 접종률 제고에 나섰지만, 목표에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간 정부의 접종률 달성 목표는 60세 이상이 50%, 감염취약시설이 60%였다.

정 위원장은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52.7%로 고위험군 중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인다. 노숙인시설, 요양시설 등은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거나 근접하고 있지만, 가장 접종률이 낮은 장애인 시설의 경우 42.2%로 목표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60세 이상 고령자의 접종률은 31.1%이며, 세부적으로는 80세 이상 40.5%, 70대 40.1%, 60대 접종률은 23.6%로 가장 낮다"며 "면역저하자의 경우 25.5% 수준으로 고위험군 중 가장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시도별로 접종률이 차이난다고도 짚었다. 정 위원장은 "60세 이상 기준 전국 평균이 31.1%인데, 평균 이상을 한 지역을 살펴보면 충북, 충남, 전북, 전남으로 특히 전남이 39.1%로 1위"라며 "전남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반면에 평균 미만을 하는 지역들은 서울·경기를 비롯해 강원, 경북, 경남, 대구, 울산, 부산 다 마찬가지"라며 "특히 대구는 26.5%에 지나지 않아서 부끄럽게도 꼴찌를 하고 있다. 조금 분발을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중앙정부에서도 개량백신 정보를 단순화해 일반 국민들이 선택의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상반응 등 부작용에 대한 적극 대응, 국가 책임에 대한 홍보, 안내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접종 시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백신 1회분 당 가격이 선진국 기준으로는 3~4만원 정도이므로, 우리나라도 이와 유사하다고 가정하면 헌혈처럼 예방접종 시에도 상품권 등을 지급해, 다소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국민들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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