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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안소희 개인전 '눈, 바람, 고요'·제주비엔날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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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ching Cat (white socks)_56x21x52(h)cm_mixed media_2022. 사진제공 = 예화랑

Streching Cat (white socks)_56x21x52(h)cm_mixed media_2022. 사진제공 = 예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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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이상수 개인전 'DRAWING IN THE AIR' = 조소를 전공한 이상수 작가의 개인전 'Drawing in the air'는 단순화된 조형과 색상으로 표현하는 개성 강한 동물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피카소가 최소한의 선으로 동물을 드로잉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동물의 개성에 집중, 그들이 가진 특유의 움직임과 포즈를 포착한 후 3차원의 공간으로 재현했다.


작가는 3D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상의 공간 속에 드로잉하고, 여러 베리에이션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색 조합을 찾아낸다. 대부분 1m 미만 크기의 작품은 3D 프린터를 통해 플라스틱 소재로 출력해 가공하고 채색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그 이상 크기가 될 경우엔 작품을 도면화하고 금속판을 레이저 컷팅 후 용접하는 방식으로 제작해 생동감을 더했다.

Rooster_40x24x40(h)cm_mixed media_2022. 사진제공 = 예화랑

Rooster_40x24x40(h)cm_mixed media_2022. 사진제공 = 예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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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3차원의 공간에서 선의 굵기와 색의 흐름에 따라 역동성을 담은 동물 조각의 특징을 작품에 간명하게 녹여냈다. 리듬감 있는 곡선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형태가 두드러지는 그의 작품은 다양한 컬러들과 어울려 시각적 풍부함과 조형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시는 2023년 1월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

안소희,Sprout,종이에수채화,색연필,2022. 사진제공 = 페이지룸8

안소희,Sprout,종이에수채화,색연필,2022. 사진제공 = 페이지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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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 개인전 '눈, 바람, 고요' = 페이지룸8은 제주에서 나고 자라 활동하고 있는 안소희 작가의 개인전 '눈, 바람, 고요'를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에 걸쳐 열리는 이 전시는 인간 내면의 고요와 동요를 안소희 작가만의 ‘눈’을 통해 섬세하게 선보인다.

보는 것을 넘어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품 속 작가만의 눈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생의 찬미, 애환 등을 드러내는 창구다. 작품 속 크고 깊은 인물의 ‘눈’은 작가 특유의 감성과 필치가 깃들어 있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어떤 단상을 인물의 표정과 상징적인 형상을 배경으로 표현한다. 그 과정에서 작가가 집중해서 그리는 ‘눈’은 어떤 대상을 주시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담아내고 비어내는 어떤 상태의 ‘눈’이다.


작가의 색연필 드로잉은 아련한 기억 속 파노라마와 제주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작가의 정서를 잘 반영한다. 이 드로잉 중 일부를 캔버스에 유화로 그리는데, 드로잉을 재현하는 방식이 아닌 유화에서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분위기를 파생시킨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눈’을 전면으로 드러내는 유화와 수채화로 완성한 인물 작업과 선을 길게 이어 붙여 수행하듯 그린 수채화 풍경 시리즈를 선보인다. 전시는 2023년 1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페이지룸8.


제주도립미술관은 '제3회 제주비엔날레'를 2023년 2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제주비엔날레는 주제관인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제주시 원도심부터 제주 남쪽 가파도까지 제주 전체를 아우르며 10여 개의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사진제공 = 제주비엔날레

제주도립미술관은 '제3회 제주비엔날레'를 2023년 2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제주비엔날레는 주제관인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제주시 원도심부터 제주 남쪽 가파도까지 제주 전체를 아우르며 10여 개의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사진제공 = 제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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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 = 제주도립미술관은 '제3회 제주비엔날레'를 2023년 2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제주비엔날레는 주제관인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제주시 원도심부터 제주 남쪽 가파도까지 제주 전체를 아우르며 10여 개의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제주비엔날레의 주제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Flowing Moon, Embracing Land)’은 인류세 등 새로운 지질학적 시기에 대한 논의가 확장되는 가운데 대안적 아이디어를 예술적으로 살펴보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전시의 주제인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은 자연공동체로서의 인류의 생존을 위한 삶의 태도와 예술적 실천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움직이는 달(Flowing Moon)’은 자연의 시간과 변화의 속성을 포착한 것으로, 쉼 없이 흐르며 객체들을 잇게 한 순환의 메커니즘을 나타낸다. 인공지능 시대에 불어 닥친 전염병은 과학기술의 연대 필요성뿐 아니라 전 지구적 공생을 위한 자연의 순리(順理)에 주목하게 한다. 태양과 지구 사이에서 절기(節氣)를 만들고 생동하는 생명을 이어가는 자연의 시간은 ‘움직이는, 흐르는 달’로 개념화했다. ‘다가서는 땅(Embracing Land)’은 자연에서 호흡하는 객체들의 생기 있는 관계적 겸손함을 함의한다. 자연의 일부로서 인류는 물질이 역사와 신화를 만들고, 또 다른 행성으로 이어짐을 마주하며, 물리적 지층이자 시대적 공간, 역사적 장소로서 땅의 몸짓에 주목해야 한다. 고른 숨소리와 유연한 걸음으로 이어지는 생동하는 물질의 행위이자 지평을 ‘다가서는 땅’으로 의미화했다.


전시는 자연, 인간, 신화, 우주 등을 동등한 객체로 보고, 그사이 만남과 떨림, 소통과 공존의 경험을 권한다. 발이 땅을 딛고 걷는 일과 숨을 크게 들이켜 호흡하는 일과 같이, 달의 흐르는 시간과 땅의 호응하는 순간들이 자연공동체 인류의 찰나와 영겁의 미래를 가능하게 한다는 메시지 또한 관객에게 전한다. 전시는 2023년 2월 12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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