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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납치 2명 구속기소…피해자는 마약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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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납치 2명 구속기소…피해자는 마약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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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서울 도심에서 20대 남성을 납치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차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던 피해자는 마약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22일 납치에 가담한 일당 4명 중 2명에 대해 특수강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15일 오전 12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문배동에서 차량에 20대 남성 A씨를 납치했다. 그는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탈출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으로 추적해 논현동 인근에서 일당 중 1명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가해자와 피해자는 채무관계”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 피해자인 A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지난달 29일 마약류 관리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납치 일당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마약을 한다는 진술을 확보해 피의에서 피해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잠적했던 A씨는 이후 그의 여자친구 집에서 발견됐고 이들은 마약류 검사를 하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15일 용산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구속 송치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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