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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헐값매각 논란 반박… "지분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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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산업은행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헐값 매각' 논란이 제기되는 관련해 "이번 거래의 특징을 고려하면 현시점에 헐값 매각 여부에 대한 논의는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27일 반박했다.


산은에 따르면 이번 투자 합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을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신주 발행에 따라 산은의 지분율은 55.7%에서 28.2%로 낮아진다. 산은은 "본건은 산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각이 아니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조원 규모의 신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로부터 투자유치를 통해 대우조선 기업가치가 높아진 이후 보유 주식을 매각하면 자금회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산은 측의 입장이다. 또 향후 공개경쟁입찰 과정에서 한화그룹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해당 투자자와 신규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여지가 열려있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산은은 2008년 매각 추진 당시 제시된 인수가격과 비교해서도 헐값에 판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 재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에도 대우조선을 인수하려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인수를 중도 포기한 전력이 있다. 당시 인수가격은 6조원이었다.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올해 6월 기준 713%로 2007년 368% 대비 2배 수준으로 높은 상황이다. 시가총액 역시 2007년에 약 10조원에 달했지만, 현재(9월 23일 기준)는 2조36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산은은 "적정 기업가치 판단은 인수·합병(M&A) 추진 시점별 재무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해양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서는 민간 주인 찾기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산은은 지난 26일 대우조선이 한화그룹과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합의가 예정대로 종결되면 한화는 2조원에 대우조선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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