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텔, 伊 비가시오에 첫 반도체 공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출처:로이터)

(사진출처:로이터)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이탈리아 북동부 비가시오에 첫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 향후 10년간 유럽에 총 800억유로를 투자해 유럽 내 반도체 제조 역량을 끌어올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인텔이 이탈리아 베네토주 북동부 비가시오에 약 45억유로(약 6조2062억원)를 투자해 첨단 반도체 패키징·조립 공장을 짓는다.

복수의 소식통은 인텔과 이탈리아 정부가 이탈리아 베네토주 북동부 비가시오를 인텔의 새 반도체 공장 부지로 낙점하는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전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사임 전 이끌어 온 협상에서 양측은 최종 후보지로 피에몬테 등 2곳을 놓고 논의해왔다.


비가시오는 브렌네르 고속도로와 철도가 통과하는 교통 요지로, 인텔이 내년 상반기 착공할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주도 마그데부르크와의 연결성이 좋다는 점이 최종 부지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달 초 양측이 이 같은 내용을 최종 합의했지만 이날 총선 결과가 나온 뒤 공개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텔은 공장 설립에 약 45억유로를 투입해 일자리 15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은 오는 2025~2027년 사이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공급업체 및 파트너사 전반에 걸쳐 총 35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유럽연합(EU)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심각한 반도체 공급난을 경험한 EU은 지난 3월 유럽 내 최첨단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 구조를 바꾸겠다는 인텔은 같은 이해관계를 가진 EU과 협력해 총 330억유로 규모의 1단계 투자를 포함해 향후 10년간 800억유로를 투입해 유럽 전역에 최첨단 반도체 생산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외에도 독일, 아일랜드, 폴란드, 스페인 등 EU 전역에 걸쳐 반도체 생산 설비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탈리아 정부도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유럽 최대의 반도체 제조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대만 MEMC 일렉트로닉 머티리얼 및 TSMC, 인텔이 올해 초 인수한 이스라엘 반도체 회사인 타워세미컨덕터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