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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익 4배 뛴 정유4사, 하반기 실적 전망은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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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영업이익 7조5000억원대
1년 만에 5조7800억원 증가
유가·정제마진 동반 하락세
하반기 수익 불확실성 확대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추가 인하로 전국 기름값이 내려가고 있는 지난 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추가 인하로 전국 기름값이 내려가고 있는 지난 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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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20달러 수준이던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인 4~5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정유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역대급 실적을 거둔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유가 하락과 정유사 핵심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급락으로 실적 악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7조5536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5조7800억원(326%) 증가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3292억원으로, 전년보다 4배 늘었고 GS칼텍스(2조1321억원)는 같은 기간 무려 6배 증가했다. 이어 에쓰오일(1조7220억원)과 현대오일뱅크(1조3703억원)이 각각 3배, 5배 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마진 개선이 호실적에 기여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정제마진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서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달 한때 연중 최저치인 2.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30.49달러에서 91% 급락한 것이다. 이달 첫째주엔 6.6달러로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불안한 수준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유가와 운영비 등 비용을 뺀 값으로, 통상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유가하락으로 하반기에는 재고평가 이익, 정제마진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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