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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사진 잘 나오게 비라도 좀 왔으면' 김성원 발언은 망언…납득할만한 조치 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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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 김성원 발언 꾸짖지 않아 놀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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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수해 현장에서 발생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고 규정하며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19에 걸렸다 복귀한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 빠르게 수해복구 현장 가서 지원하시는 모습 보고는 바람직하다 생각했다. 국민이 피해를 입었을 때 정치인이 가서 도와주겠다고 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다"면서도 "김 의원 발언 영상을 봤는데,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날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 복구 현장에 나섰던 김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상대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 직후 동료 의원이 방송 카메라가 촬영중인 점을 주지시켰으며, 권 의원대표는 발언을 들은 뒤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하늘을 응시했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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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위원장은 "수해 피해 입으신 분들 상당히 많고 생명 잃으신 분들도 많은 데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는 말이 집권당 의원이 말한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복구 지원하러 가는 의미 퇴색해버리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그는 김 의원의 발을 옆에서 듣고 있었던 권 원내대표에 대해 "옆에서 얘기하는데 원내대표가 꾸짖지도 않아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김 의원은 오늘 중으로라도 사과하셔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도우러 갔다 국민들에게 짐만 된 게 아닌가 하는 망언이다. 국민의힘에서 납득할만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내린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에 머무른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굳이 청와대를 나와 집무실을 이전했느냐는 것을 복기하기 한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비판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기 대응 시스템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지적한 걸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남은 시간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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