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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액정 깨졌어" 보이스피싱 5060 여성이 취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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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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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가족사칭' 보이스피싱에는 50대~60대, 특히 여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11일 고객센터의 금융사기 피해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에는 연령대별 생애주기적 특징이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의 특성별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었다. 보이스피싱의 주요 타깃이 되는 고연령층 고객의 경우 가족·지인 등을 사칭해 대포통장으로 이체를 유도하는 '메신저 피싱' 수법에 더욱 취약했다.


보이스피싱 패턴은 ▲가족사칭 ▲대출빙자형 ▲기관사칭 ▲택배사사칭 ▲청첩장 등으로 구분됐다.


가족사칭 피해고객 1423명을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여성(59%)이 남성(41%)보다 취약했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70%)가 가장 피해가 많았다. 남성의 경우 60대(43%), 여성의 경우 50대(40%)가 피해가 잦았다.

20~30대 고객도 '허위 결제 문자' 또는 '택배사 사칭 문자'를 통한 해킹 어플리케이션(앱) 설치로 인해 개인정보가 탈취 되는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피해사례가 많았다.


피해자의 심리적 약점을 이용해 계좌이체를 유도하거나 '악성 앱설치(스미싱)', '피싱 웹'으로 링크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 성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금액은 지난해 7744억원으로 전년대비 11% 늘었다. 특히 메신저피싱과 기관사칭의 피해금액이 전체 피해규모의 90%에 달한다.


KB국민은행은 대고객 안내문자 발송 시 KB 인증마크 활용, 이동통신사의 화이트리스트(금융회사에서 문자발송 시 사용하는 공식 전화번호)를 통해 사칭문자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KB스타뱅킹 앱 실행 시 악성 앱 탐지 기능을 적용하는 등 보이스피싱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컨택센터(FCC)’ 구축사업을 통해 고객센터로 접수되는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실시간 탐지하고 선제적 경보를 발동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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