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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만의 폭우' 인명피해 잇따라, 사망자 8명으로 늘어…실종자 서울·경기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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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 1명 늘어…지하상가 통로·맨홀 하수구 등에서 실종자 발생
이재민 230세대 391명 집계…고속도로 1곳, 일반도로 48곳 통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8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8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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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8일부터 내린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앞으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사망 8명(서울 4명, 경기 3명), 실종 6명(서울 4명, 경기 2명) 등으로 오전 6시 집계보다 사망자가 1명 늘었다. 부상자는 9명(경기)로 집계됐다.

이번 폭우로 서울 관악구에서는 8일 오후 9시 7분 침수로 반지하 주택에 살던 40대 여성과 여동생 그리고 여동생의 10대 딸이 숨진 채 차례로 발견됐다. 앞서 오후 6시 50분에는 서울 동작구에 쏟아진 비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오후 5시 40분에는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다.


경기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로 1명이 사망했다. 화성에서는 이날 오전 4시 27분 산사태 토사매몰로 1명이 숨졌다.


실종자는 총 6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와 맨홀 하수구 등에서 실종됐고,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 규모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이재민은 230세대, 391명으로 조사됐다. 이재민 대부분 학교와 체육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작구와 경기 광명에서는 269세대 399명이 인근 주민센터와 학교에 대피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9일 서울 잠수교가 물에 잠겨 전면 통제 중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9일 서울 잠수교가 물에 잠겨 전면 통제 중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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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주택과 상가 침수는 741건(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2건, 경기1건), 옹벽붕괴는 3건(인천1건, 서울2건), 토사유출 5건(서울 4건, 경기 1건)이고 농작물도 5ha가 침수된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선로침수는 8건(서울 7건, 인천1건), 옹벽붕괴는 1건(인천), 제방유실 2건(경기), 사면유실 5건(경기 연천 1건, 남양주 1건, 성남 2건, 서울 1건) 등으로 파악됐다.


지속되는 폭우로 도로 곳곳도 통제됐다. 고속도로 1곳(용인∼서울)을 포함해 일반도로 48곳, 지하차도 3곳, 둔치주차장 26곳, 하천변 45곳 등의 통행이 중단됐다.


중대본은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서울과 경기에 집중호우 관련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한편 신속하게 피해상황을 파악해 이재민을 구호하고 응급복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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