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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이튿날도 강원공장 맥주 출고 순항…경찰 현장 통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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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맥주 출고 이틀째…마찰없이 운송
12만 상자 예정대로 출고…직원들은 투입 안 해
하이트진로 "성수기 정상 출고 위해 노력"

하이트진로, 이튿날도 강원공장 맥주 출고 순항…경찰 현장 통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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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강원 공장에서 맥주 제품 출고를 재개한 하이트진로가 이튿날째도 큰 무리없이 출고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원도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에는 물류 차량 100여대가 입차해 순차적으로 제품 출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날도 평소 수준인 12만 상자를 예정대로 출고할 계획이다. 전날엔 평시의 92% 수준인 약 11만 상자를 출고했다. 현장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측 인원들이 있지만 경찰 통제로 진출입은 원활한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경찰 협조를 받아 이날은 직원들의 현장 투입을 보류하고 필수 인력만 현장 지원에 나섰다.

앞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선 지난 2일부터 화물연대 시위로 인한 출고 차질 사태가 벌어졌었다. 화물연대가 화물차 등을 동원해 공장 앞 출입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면서다. 테라와 하이트, 맥스, 필라이트 등 맥주 제품을 생산하는 강원공장은 하이트진로 맥주 공장 중 생산 비중이 가장 크다. 그러나 공장 앞에서 시위가 시작되면서 첫날인 지난 2일과 3일은 제품 출고를 못했고 4일(76%)과 5일(25%)에도 평소 대비 출고율이 크게 떨어졌다. 주말인 6일과 7일에도 제품이 출고되지 않았다.


하이트진로는 전날부터 직원 200여 명을 투입해 맥주 출고를 재개했다. 전날 현장엔 강원경찰청과 홍천경찰서 등 약 6개 중대 규모의 경력도 배치됐다. 일찌감치 출입 통로를 확보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하이트진로와 화물연대의 갈등 상황은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말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에 돌입했었다. 3월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지난 6월 전면 파업에 돌입한 뒤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기점으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공장 진입로 인근에 화물차를 불법 주차하거나 진출입로를 점거하는 등 운송 방해 행위를 이어왔다. 이들은 운송료와 공병 운임 인상을 비롯해 차량 광고비, 공회전·대기 비용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불법행위를 한 이들을 대상으로 민·형사소송을 벌이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에도 적극 단속을 요청하는 등 대응하고 있지만 화물차주들의 대응 강도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하이트진로 청주 공장에선 집회 도중 불법 행위를 한 조합원들 29명이 현행범 체포됐고, 강원공장에서도 지난 4일과 5일 물류 차량 이동을 막고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은 조합원들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2명이 구속됐다.


하이트진로는 전면 운송 거부가 이뤄진 지난 6월 이후부터 산정한 직접적인 손실 비용만 50~60억원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생산 및 영업 손실 등 제반적인 부분까지 고려할 경우 100억원대에서 많게는 200억원 가까이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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