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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의혹' 김순호 경찰국장, 특채 뒤 범인검거로 7차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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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경찰국 입구에서 직원 격려방문을 마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경찰국 입구에서 직원 격려방문을 마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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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밀고 후 경찰 입직 논란에 휩싸인 김순호 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이 1990년대 대공수사 분야에서 근무하며 수차례 표창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국장이 1989년 경장 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이래 1998년까지 '범인검거 유공' 등으로 모두 7차례 상훈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내역을 살펴보면 김 국장은 범인검거 유공을 세워 1990년 9월과 11월 각각 치안본부장상을 받았고, 1993년과 1994년 경찰청장상, 1994년 검찰총장상을 받았다. 이후 1995년에는 보안업무 유공으로 대통령상을, 1998년에는 같은 공을 인정 받아 경찰청장상을 수상했다.

김 국장은 1989년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에서 활동하다가 돌연 잠적한 뒤 반년 만에 '대공 특채' 경찰관으로 나타난 과거 행적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 김 국장이 특채된 그해 10월에는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 회원 다수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는 노태우 정부가 공안정국을 조성해 학생운동·노동운동 단체를 이적단체로 몰았던 시기다. 결국 김 국장의 유공도 실제 간첩수사가 아닌 그가 몸 담았던 단체에서 활용한 정보를 이용해 거둔 공적이란 게 이 의원 측 주장이다.


이 의원은 "김 국장은 이런 상훈을 바탕으로 대공수사부처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불과 10년 만에 경장에서 경감으로 진급했다"며 "승승장구할 수 있는 배경엔 과거 자신이 몸 담았던 단체와 동료들의 정보를 활용한 것이 아닌가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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