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란핵합의 협상 닷새만에 종료, 최종안 도출…"긍정적 진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美·이란 양측 모두 일단 긍정적…낙관론 제기
혁명수비대 테러조직 지정 철회문제 보류키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난 4일 5개월여만에 재개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종료돼 최종안이 도출됐다. 앞으로 당사국들의 최종안 검토와 승인을 거치면 최종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측 모두 이번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조심스럽게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JCPOA 복원 협상의 중재에 나선 요제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담당위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협상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협상했으며, 이제 최종안이 도출됐다"며 "앞으로 협상 당사국들의 수도에서 정치적 결정을 내려주고, 긍정적 답변이 나온다면 최종 타결을 위한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지난 4일 5개월여만에 재개된 JCPOA 복원 협상은 닷새만에 종료됐다. 각국 정부의 최종안 검토와 인준절차를 남긴 가운데 이날 이란 협상팀은 회담 직후 본국의 검토가 필요하다며 귀국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익명의 이란 외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회담은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으며, 종합적 검토를 거친 뒤 추가의견을 낼 방침"이라며 "우리는 이란의 국익을 보장하고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도 깨지지 않을 보증가능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측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은 EU의 제안에 따라 협정 복원을 위해 신속히 합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양측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타결에 대한 낙관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 협상의 주요 장애물로 여겨져 온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대한 미국의 테러조직 지정 철회 문제에서 한발씩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양측은 일단 JCPOA 복원 협상이 타결된 이후 해당 문제는 추후 계속 협상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문제 등 아직 양측의 이견이 일부 남아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무력충돌 등 중동정세 급변 등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JCPOA 타결 이후 일단 IAEA의 사찰은 중단돼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과 서방측은 해당 사찰은 JCPOA와 별개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