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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리튬 생산업체 "리튬 공급난 2030년까지 지속"

최종수정 2022.08.08 11:32 기사입력 2022.08.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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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의 공급난이 2030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의 켄트 마스터스 최고경영자(CEO)는 리튬 생산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시스템적인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공급난이 7~8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앨버말은 상장사 기준으로 미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다.

마스터스 CEO가 지적한 장기적인 문제점은 리튬 생산업체들이 개발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리튬 추출에 필요한 기술 개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지 않는다는 점을 뜻한다.


리튬은 염수, 굳은 암석, 점토 등에서 추출하는데 현재 염수를 이용하는 방식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시장 일각에는 리튬 추출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2년 정도면 리튬 공급이 크게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앨버말의 에릭 노리스 사장은 공급 전망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니켈 추출 기술이 기대만큼 빠르게 진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노리스 사장은 과거 리튬 생산량은 예상치보다 적은 경우가 많았으며 실제 생산량이 예상치보다 최대 25% 적었던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리스 사장은 리튬 생산업체들이 기술 개발을 위해 확보한 자금도 충분치 않다고 덧붙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리튬 광산 개발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IEA에 따르면 리튬 광산 개발은 타당성 검토부터 실제 생산까지 짧게는 6년, 길게는 19년의 시간이 걸린다.


IEA는 현재 각국 정부가 목표로 하는 전기차 생산과 탄소중립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60개 리튬 개발 사업이 더 추가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리튬 확보를 위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스텔란티스와 BMW가 올해 리튬 스타트업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가 리튬 확보를 위해 리튬 생산업체 리벤트에 2억달러를 선불 결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리벤트는 2025년부터 6년 동안 GM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다.


리튬 가격은 2020년 초에 비해 8배 이상 올랐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지만 리튬 가격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앨버말은 올해 이익 예상치를 세 차례나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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