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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中왕이 앞에서 "힘으로 일방적 현상 변경 용납 안돼"

최종수정 2022.08.05 21:08 기사입력 2022.08.05 21:08

박진 외교부 장관과 부이 타잉 썬 벤트남 외교장이 4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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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앞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5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박 장관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가장 절박한 지역·국제정세 몇 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면서 "특히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압박적인 최근 상황들에 대한 입장을 말하겠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해협 문제, 남중국해 문제, 미얀마 사태 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 강도 높은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회의엔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참석했다.


박 장관은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한국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입장을 지지하는 동시에 대만 해협에 평화와 안정은 한국에게 중요하며 역내 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 해협에서의 지정학적인 갈등은 만약 격화되면 공급망 교란을 포함해 커다란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더구나 대만해협에서의 긴장 고조는 북한의 점증하는 안보 위협을 감안할 때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은 양안 관계 발전에 대한 아세안 외교장관의 성명에 주목한다"고도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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