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삼성증권은 카카오페이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3일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밸류에이션 회복을 위해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확장 성과가 드러나야 한다고 짚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341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결제 서비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증가한 9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오프라인 핵심 가맹점을 확보함에 따라 고성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의 가맹점은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어난 166만개를 기록했다. 금융서비스의 매출은 같은 기간 1.1% 감소한 334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중개 거래액(TPV)이 대출비교 서비스 활성화와 대출 상품 라인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함에 따라 감소 폭이 크게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1분기 카카오페이의 금융서비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2.5% 감소한 바 있다.
다만 2분기 영업손실은 125억원을 기록해 적자 지속했다. 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와 결제 프로모션 등 광고선전비가 22.6% 증가한 데 더해 증권·보험 등 자회사의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영업비용은 사업 확장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련의 투자가 일단락될 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2195만명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MTS 신규 서비스와 대출중개 라인업 확대 등 금융서비스 다변화를 통한 트래픽 증가 속도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아해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금융 플랫폼으로의 확장에 적극적인 점을 고려해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한다"면서 "향후 밸류에이션 회복을 위한 주요 관건은 확장 성과의 가시화"라고 분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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