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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한화운용 본부장 "삼성·미래와 다른 길 간다…'빠른 시도(Fast trial)' 전략, 선제적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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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업 전사적 지원
올해만 신규 ETF 11개 상장
수소·희토류·우주항공 등 메가트렌드 발굴
'패스트 트라이얼' 전략 제시
다양한 상품, 선제적 출시에 집중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윤동주 기자 doso7@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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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달라졌다. 올해 상반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잡은 상품은 단연 '아리랑(ARIRANG)'이었다. 작년 하반기 한두희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고 김성훈 ETF사업본부장이 전략을 변경하자 환골탈태했다. 7개월 만이다. 연말 인사로 여기던 업계도 지켜보는 분위기다. ETF 사업의 수장인 김성훈 본부장을 만나 한화자산운용의 변화 배경부터 전략, 향후 계획까지 들어보았다.



- 한화자산운용 ETF 사업이 달라졌다. 조직 개편만으로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한두희 대표이사가 7월 부임한 뒤 ETF 사업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사적 지원을 약속했고, ETF 본부로 승격했다. 이후 사업본부 내 팀 3개가 구성됐다. ETF '사업'이라는 단어가 중요하다. 운용 ,신규상품개발, 마케팅 3개 기능이 본부 안에 있다. 한화자산운용에는 운용관리본부가 세 개(글로벌주식, 글로벌채권, ETF) 있는데, 세 기능이 모두 있는 본부는 ETF밖에 없다. 나머지는 운용만 한다. ETF본부가 전사적인 지원을 받는다는 의미다. 공모형 상품은 ETF 주식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ETF만 출시했고, 앞으로도 공모형 상품에 있어 ETF를 최우선으로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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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자산운용은 그 동안 모기업인 한화생명 자산을 운용하는데 집중했다. 전략 바꾸고 ETF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전체 운용 자산 중 상당 부분을 계열사인 한화생명 의 LDI(부채연계투자) 자금으로 운용하고 있다. 자산운용업의 존재 이유를 한화생명 LDI 자금 운용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자산운용업은 고객에게 돈 이상의 것, 가치를 주는 금융서비스업이다. 그 가치는 좋은 상품을 통해 고객이 투자전략을 실행하고, 고객이 원하는 수익 목표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장 혁신적인 비클(수단)이 ETF라고 생각했고, ETF 상품을 적극 출시해 고객이 투자전략을 달성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사업 전략으로 세웠다.


-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시장을 양분하는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의미 있나?


△ 지금 단계에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따라 잡겠다는 목표는 없다. 우리 전략은 '패스트 트라이얼(Fast Trial)'이다. 이 전략은 삼성운용이나 미래운용처럼 규모를 키우는게 아니라 혁신적인 상품을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ETF 본부가 생기고 13개 신규 상품을 만들었다. 작년에 2개, 올해 11개. 선제적인 상품 취급을 통해 아리랑 ETF에 대한 이미지도 달라졌고, 좋은 상품을 꾸준하게 출시하는 운용사로 발돋음하고 있다. 나아가 매출도 따라온다고 본다. 선후가 바뀌면 안 된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윤동주 기자 doso7@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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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ETF본부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하고, 당장 투자하고 싶지만 투자처가 없는 분야를 해소해줬다고 본다. 한화자산운용의 테마형은 '메가트렌드'라고 부른다. 희토류, 우주항공 등의 상품이 대표적이다. K-리츠도 개인 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자산배분에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가 '최초' 상품 출시를 통해 ETF 질적 발전에 큰 담당을 했다고 자부한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처럼 '조' 단위 스타 ETF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생명 으로부터 자금을 끌어와 1조 짜리 대형 ETF를 만드는 것도 고려할만하다.


△ 개인과 기관이 배당 ETF로 많이 활용했던 ' ARIRANG 고배당주 '는 한 때 순자산 규모가 5000억원 가까이 달했다. 지금도 2000억원 정도 된다. 지금은 '패스트 트라이얼' 전략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내고 있다. 물론 기관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는 큰 규모의 상품도 충분히 고민하고 있다. 여러 기관투자자들과 논의 하는 중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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