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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업계 CEO들, 금감원장 비공개 간담회서 “정부정책 적극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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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장-여전업계 첫 간담회
비공개 회담 전환 후 무슨 얘기 나눴나
"취약차주 연착륙, 자영업자 적극 지원"
빅테크 진출 두고서는 "생존에 위협"

5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앞줄 왼쪽 4번째)이 여전업계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열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5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앞줄 왼쪽 4번째)이 여전업계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열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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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여전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금융감독원장과의 첫 간담회에서 금융당국 및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건전성·유동성 관리뿐 아니라 금융취약계층 지원 등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14개 카드·캐피탈 CEO 및 협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고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복현 금감원장의 공개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 회담으로 전환한 뒤 업계 대표들의 발언을 듣는 식으로 진행됐다. 비공개 회담에서는 주로 리스크 관리와 취약차주 보호에 관해 업계 대표들이 협력하겠다는 발언이 주를 이뤘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는 “유동성·건전성 등 동시에 복합위기 상황이 있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해 위기와 건전성을 관리한다”면서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준비 열심히 했고 올해도 보수적으로 충분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볼빙 금리는 현재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따라서 적극 하고 있다”면서 “말씀하신 취약차주에 대해서는 연착륙방안을 지원하겠다. 카드발 위기도 없게끔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도 “손실을 흡수할 수 있을만한 조치들, 유동성 관련해서는 위기를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다”면서 “정부에서 하는 자영업자 지원 이런 것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취약차주나 금융시장 보호에 대해서도 “열심히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빅테크의 여전시장 진출 "생존에 엄청난 위협"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역시 “원장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을 기반으로 해서 저희 업권이 좀 백업을 잘해서 같은 방향으로 달려가는 노력을 하겠다”며 “위기 단계별로 시나리오 경영을 통해 건전 경영에 힘쓰도록 저희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서민·중소상공인과의 상생, 양극화 해소 문제, 금융취약계층 보호 등 정부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전업계의 노력을 강조하는 대표도 있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여전업계가 조금 미진한 것도 사실 있다”면서도 “채권안정펀드 이런 것을 통해서 제도적으로 시장을 안정화했던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영진 대표의 경우 “많은 상품과 좋은 결제 인프라를 가지고 국민 소비 잔작이라든지 정부 세원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피해지원 등 중요 인프라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빅테크 진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여전업계는 토스가 카드론 시장에서 대환시장에 진출하는 등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는 “마이데이터 사업도 사실은 활성화되면 아마 2금융권이 가진 고객들의 이동이 급속히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저희가 볼 때는 캐피탈 업권에서 특히 리테일을 많이 하고 있는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는 생존에 엄청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는 변화의 흐름”이라고 우려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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