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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0% 급등한 돼지값에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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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개위 연초 폭락했던 돼지고기 가격 폭등하자 긴급 물가 회의
돼지고기 가격 소비자물가 좌우…가격 담합 엄중 경고

中 40% 급등한 돼지값에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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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소비자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전날 축산협회 등 관련 기관을 긴급 소집, 돼지고기 가격 안정 특별 회의를 가졌다.

발개위는 이날 회의에서 양돈업계로부터 돼지 사육 현황과 사료 가격 및 양돈기업 손익 상황 등을 점검한 뒤 돼지 출하 속도 유지를 지시했다. 발개위는 또 매점매석 등 가격 담합 행위를 엄중하게 단속하겠다는 엄포를 놨다. 이어 시장 상황에 따라 정부 비축물량을 풀겠다고 밝혔다.


4일 기준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21위안을 넘어섰다. 불과 2주 새 가격이 20% 넘게 상승했다고 신화통신 등을 전했다. 선물가격 오름세는 더 가파르다. 4일 체결된 생돼지 선물가격 t당 2만2695 위안에 거래됐다. 이는 전 영업일 대비 8% 오를 것이며 지난 3월 저점 대비 약 40% 상승한 가격이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캡처

사진=글로벌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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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돼지고기 세계 최대 소비국이다. 돼지고기는 중국 소비자물가를 자극하는 주요 품목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급락, 연초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대두와 옥수수 등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자 양돈업계가 도축(공급 증가)에 나서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곤두박질쳤다. 이 덕분에 지난 5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1% 상승하는데 그쳤다. 비정상적인 돼지고기 가격이 소비자물가에 착시현상을 일으킨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남부지방 호우 피해로 인한 출하 지연 등을 감안하면 가격이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농가 및 양돈 업계의 출하 지연도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올해 중국 정부의 소비자물가 관리 목표는 3% 안팎이다. 발개위가 서둘러 돼지고기 가격 진화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 매체들은 2018∼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면서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 및 양돈업계의 이익이 제한적인 만큼 돼지고기 가격이 ㎏당 20위안 안팎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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