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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가치 작년 49兆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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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만t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 31% ↑ 환경적 가치 -2조4340억원
환경문제 해결은 과제

메인설비 테스트시간 단축 등
전력 사용량 절감으로 개선계획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가치 작년 49兆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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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전자 가 지난해 49조여원의 지속가능경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적가치와 사회·경제적 가치, 환경적 가치를 합친 수치다. 전력 사용량 10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가입 추진 등을 통해 DS(반도체) 부문 제조공정 등에서 눈에 띄는 온실가스 저감을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다.


4일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창출한 지속가능경영가치는 49조1300억원이다. 재무적 가치 39조9100억원, 사회·경제적 가치 11조6500억원, 환경적 가치 -2조4340억원을 합친 값이다. 재무적 가치는 지난 한 해 순이익으로 도출했다. 사회·경제적 가치는 투자자·채권자 배당금 및 이자지급액, 협력회사 상생펀드 지원금, 지역사회 기부금, 교육 프로젝트·위생시설 개발 프로젝트 투자수익 등으로 계산했다. 환경적 가치는 사업장 배출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NOx·SOx·PM) 사회적 비용 등의 사회적 비용을 산정했다.

삼성전자는 보고서를 통해 DS·DX(통합세트) 부문을 합쳐 지난해 641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한 해 전보다 31% 늘어난 5278GWh였다. 제품개발·구매·제조·유통·사용·재활용 등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핵심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탄소중립 관련 구체적인 데이터를 산출해 공시한 점도 주목할 만한 비(非)재무적 성과란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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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환경적 가치에서 2조원 넘게 지출된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반도체 신규 라인 건설 및 가동 등으로 지난해 이산화탄소 환산량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이 1740만t으로 전년 대비 17.5% 늘어난 탓이다. "탄소배출권 구매를 최소화할 것"이란 원칙을 밝힌 삼성전자 입장에선 뼈아픈 결과다. 기업 입장에서 당국이 정해준 할당량보다 탄소를 많이 배출해 배출권을 사야 하더라도 시세가 싸면 괜찮다는 식의 '배출권 장사'를 할 수도 있지만 철저히 '탄소저감'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탄소배출권(KAU21) 가격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1일 기준 2만800원으로 올초 3만5400원보다 41.2%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해법은 '전력 사용량 절감'이다. 메인 설비 테스트 시간 단축, 부대설비 운전 온도 조건 개선, 고효율 설비 및 습식 스크러버(유해가스 정화 장치) 중성화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신기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3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같은 공정 혁신이 열쇠다. 이 기술로 기존 5나노 공정 대비 전력 소모를 약 50% 절감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도 해결책으로 떠오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비율의 44%를 차지한다. 영국 런던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공인하는 RE100 가입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중국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이어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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