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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 "물가상승률 계속 높으면 금리 더 빨리 움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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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물가상승률이 우려될 수준으로 높다며 앞으로도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 금리인상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에서 개최한 ECB 통화정책 연례총회에서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안정시킨다는 목표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만큼 역할을 하겠다"며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은 상태로 이어진다면 ECB가 앞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도록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1970년대 석유 파동 때보다 훨씬 높고, 공산품과 농산물 물가 상승률도 1980년대 중반 이후 이렇게 높은 적이 없다"고 우려하며 물가급등세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1%로 1997년 통계 집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EU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생계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다음달부터 시작될 ECB의 금리인상이 가파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ECB는 지난 9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는 대신, 7월에는 0.25%포인트 올리고 9월에도 재차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2016년 3월 기준금리를 0%로 낮춘 이후 6년 이상 제로금리 상태가 유지돼온 만큼, 시장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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