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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철강왕, 러시아 상대 재산권 침해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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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트 아흐메토브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리나트 아흐메토브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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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업체 소유주이자 우크라이나 명문 축구구단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구단주인 리나트 아흐메토브가 러시아를 상대로 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요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업체 메트인베스트의 대주주 리나트 아흐메토브는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러시아를 제소했다. 아흐메토브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재산권이 침해되고 일부 자산이 압류됐다고 주장했다.

아흐메토브는 러시아군이 장악한 도네츠크 태생이다.


아흐메토브는 러시아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의 수십개 철강 사업체와 석탄 광산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의 자산도 러시아군이 장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메트인베스트 소유다.


아흐메토브는 그룹을 통해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자신이 소유한 자산을 파괴하거나 약탈하거나, 봉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악은 반드시 처벌을 받는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가한 범죄는 지독했으며 러시아가 범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이 러시아의 범죄, 우크라이나 경제 파괴, 우크라이나 자산 약탈을 중단시키기 위해 취해지는 첫 번째 국제적인 법적 조치 중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산업은 우크라이나에서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산업이다. 철강산업 관련 고용 인력만 50만명에 달한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 철강 완제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흐메토브의 소송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ECHR의 판결을 따를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는 ECHR의 관할에서 벗어나 있으며 판결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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