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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동시선출"…野 "벽하고 얘기"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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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다시 원점…합의 안되면 7월로 연기 가능성
권 원내대표, 내일 특사로 필리핀行…"민주당이 입장만 바꾸면 된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권현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 동시 선출을 제안했다. 하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양보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은 권 원내대표의 제안을 "벽하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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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7월 여야 합의 내용을 재차 언급하며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돼있다. 당연한 상식이 왜 민주당만 가면 양보로 둔갑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과 법사위원장 먼저 선출할 것을 요구한다. 동시 선출로 합의 이행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내건 사법개혁 특위 구성과 검수완박 관련 소 취하를 받아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국회 운영위원회서 단독 통과시킨 사개특위 구성 명단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조건과 관련해 이날 "검수완박 악법을 끼워팔기 하고 있다"며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진정성 있게 제안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같은 제안을 일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지지자들의 반대 속에서도 (법사위원장을)양보했지만 이후 여당 지도부가 보여준 행동은 무책임해 실망스럽다"면서 "국정 공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야당을)설득해도 모자란데 굴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정상화를 지연시켜 자격 미달 장관 청문회를 뭉개기하기 위한 술수라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날 오전 제안한 의장단·법사위원장 동시 선출에 대해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게 받을 것이냐"면서 "벽하고 얘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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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야 원구성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구성 지연은 한달을 넘기게 됐다. 협상당사자인 권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필리핀을 방문해 내달 1일까지 자리를 비우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국회 정상화에 관심이나 있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우 위원장은 "국화가 정상화되지 않은데 여당 원내대표를 특사로 임명하는 대통령은 또 뭔가"라면서 "애초에 이번 주에 국회 정상화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화상, 원격회의도 하는 마당에 제가 있고 없고는 원구성 협상 타결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이 입장만 바꾸면 된다"고 반박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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