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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잘 되는게 성과" 英 왕립학회 이름 올린 카이스트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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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이상엽 카이스트(KAIST) 연구부총장(사진)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왕립학회 회원 가입식에서 헌장에 이름을 적어 넣었다. 왕립학회가 지난해 이 부총장과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를 첫 한국인 회원으로 선발한 지 1년여 만이다.


"제자 잘 되는게 성과" 英 왕립학회 이름 올린 카이스트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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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0년 설립된 영국 왕립학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 학회다. 이 단체의 헌장에는 360여년 역사가 흐르는 동안 거쳐 간 회원들의 서명이 켜켜이 새겨져 있다.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등이다. 월드와이드웹의 창시자 팀 버너스리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회원이다.

이 부총장은 이미 초창기 카이스트 학술상과 젊은과학자상부터 시작해서 에너지·환경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니상까지 수상하며 전 세계 과학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왔다.


시스템대사공학 창시자인 이 부총장은 앞서 미국공학한림원, 미국국립과학원까지 세계 3대 주요 학회에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영국 외 국적에서는 선례를 찾기 어려운 일로 알려졌다.


이 부총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리적 문제가 없는 미생물을 조작해서 약, 연료, 플라스틱, 화학물질, 기능성 식품 등 사람에게 필요한 물질을 생산하는 것이 대사공학"이라며 "내가 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뒤 모아서 창시한 게 시스템대사공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여러 기업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가를 양성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와 학교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연구를 계속하고 세계 연구 커뮤니티에서 리더십도 키우고 싶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그는 "제자들이 잘되는 것이 내 성과"라며 "그동안 교수만 해도 30명 이상 배출했는데 이제는 학계 진출 외에 창업도 많이 권한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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