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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깝지 않다" 골프에 이은 또다른 플렉스…'귀족 스포츠' 테니스 즐기는 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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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스포츠 매력에 빠진 MZ세대
MZ세대, 좋아하고 가치있는 소비에 돈 아끼지 않아

"돈 아깝지 않다" 골프에 이은 또다른 플렉스…'귀족 스포츠' 테니스 즐기는 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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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골프 열풍에 이어 이번엔 테니스 열풍이다. 골프 산업을 키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귀족 스포츠' 테니스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 2년 이상의 집콕 생활에 대한 보상심리가 폭발했다. 자연스레 야외 활동은 물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에서 하는 스포츠 대신 테니스, 축구 등 단체 구기 종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옥션이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현재까지 약 두 달(4월18일~6월20일)간 20~30대의 스포츠레저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기 종목 관련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테니스 용품은 210% 늘었고, 그 중 테니스 라켓의 판매량은 8배 가까이(693%) 증가했다. 이밖에 테니스복(207%), 테니스화(182%), 테니스공(25%), 테니스가방(24%) 등도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단체 구기 종목들도 인기다. 축구용품은 판매량이 65% 늘었는데 그 중 축구공은 93%, 축구복은 45%, 축구화는 21% 증가했다. 축구조끼(98%), 골키퍼장갑(194%), 정강이보호대(36%), 축구가방(41%)도 인기가 좋았으며 족구용품도 55% 늘었다.

배우 소유진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

배우 소유진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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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2030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자신의 '플렉스' 생활을 과시한다. 유명 연예인이나 CEO들의 취미생활을 모사하고픈 욕구도 더해졌다. 배우 소유진과 요리 연구가 백종원 부부의 테니스 사랑은 큰 화제가 됐다.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토요일은 테니스 데이'라며 테니스 복장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26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테린이(테니스와 어린이를 합한 신조어)' 관련 게시물은 약 26만건에 달한다. 일명 '테니스 스커트'는 세로 주름으로 된 미니 스커트로 몸매를 예뻐 보이게 하고 건강미를 자랑할 수 있어 테린이 인증샷의 단골 사진이다.

국내 최대 테니스 팝업스토어 '더 코트'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내 최대 테니스 팝업스토어 '더 코트'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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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도 테니스 열풍을 감지하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월드몰에 실제 테니스 코트보다 큰 357㎡(약 108평) 규모의 체험형 테니스 팝업 스토어 '더 코트'를 연다. 테니스용품 브랜드인 윌슨을 비롯해 나이키, 바볼랏, 요넥스 같은 유명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제품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이벤트 공간, 휴식 공간, 미니 테니스장까지 있으며 미니 테니스장에는 볼 머신이 있어 실제로 테니스를 해볼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개인주의적 성향들이 과거로 회귀하지 않고 소수로 하는 체육 문화활동들이 한동안 계속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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