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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천은 원래 외지인 사는 곳"…與 "망언 중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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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인천 사람 외지인 취급…기행 인정하고 깔끔하게 물러나라"

인천 계양구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인천 계양구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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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인천 지역을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인천 사람들을 외지인 취급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라디오 인터뷰 발언 관련 기사를 소개하며 "인천에 연고가 없는 건 이재명 후보 본인인데, 본인이 근본 없이 출마해놓고는 왜 애먼 인천 시민들을 무근본 외지인으로 만들어버리시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님! 제발 정신 차리시라. 자신의 기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타인의 정체성을 깔아뭉개는 건 동네 무뢰배나 할 짓"이라며 "이런 식으로 하실 거면 그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텃밭으로 도망가 오차범위 내로 추격당한 순간 이미 이재명 후보의 정치 생명은 끝난 것"이라며 "인정하고 깔끔하게 물러나라. 그게 마지막 광명이라도 찾을 길일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또한 이 후보를 향해 "인천 사람들을 외지인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20일 전에 날아온 사람이 몇십년씩 눌러사는 인천 사람들을 싸그리 외지인 취급했다. (이 후보는) 오늘 또 설화로 혼 좀 나시라"면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는 게 아니라 이 후보는 '연고도' 없다. 지지율 격차를 보면 그냥 '거물 호소인'이고 최대 치적은 대장동이니 이 후보는 연고도 없고 아무것도 내세울 것도 없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 후보의 발언은 출마 지역인 인천 계양을에 연고가 없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한 답이다. 이 후보는 "계양 구민들께선는 두 가지 선택을 제시받고 있다. 연고 있는 사람이냐, 유능한 사람이냐"라며 "그래서 상대방한테는 연고를 자꾸 따지는 경향이 있다.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인천은 원주민도 있겠지만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해불양수라는 말이 인천에서 주로 쓰이는 유명한 말이다. 바다는 강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인데) 유능하고 영향력 큰 정치인이 지역 발전에도 도움된다는 기대가 더 많으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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