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욱 "김만배, '상도형이 하나은행 회장과 통화했다'고 말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남욱 "김만배, '상도형이 하나은행 회장과 통화했다'고 말해"
AD
원본보기 아이콘

"'컨소시엄이 깨질뻔 했는데 상도형이 하나 회장에게 전화를 해 막아주셔서 우리가 당선이 될 수 있다'고 (김만배가) 얘기하셔서, 제가 '아 그랬냐'고 얘기한 기억이 있습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하나은행이 참여한 '대장동 개발' 컨소시엄이 무산 위기에 몰리자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하나은행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들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곽 전 의원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 변호사의 속행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남 변호사는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유력한 경쟁자였던 건설사를 곽 전 의원이 막아줬다고 김씨가 말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곽 전 의원에게 돈을 지급해야 할 이유를 납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인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김씨의 부탁에 따라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가로 6여년간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 병채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 기존 대여금 5억여원 등을 챙겼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그는 제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2016년 남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반면 곽 전 의원은 "언론을 통해 공론화되기 시작할 무렵에서야 (이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며 "당시엔 아들이 퇴직금 및 상여금을 받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불법 정치자금 혐의에 대해선 "변호사 수임에 따른 대가이지 정치자금이 아니다"란 입장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국내이슈

  •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