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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쌍끌이 투자로 미래車 개발 주도권 쥔다"…현대차그룹 잇단 투자 배경은

최종수정 2022.05.24 15:27 기사입력 2022.05.24 15:26

현대차·기아·모비스 4년간 국내 63조 투자
바이든 방한 13조 美 투자 이어 잇따라 확정
"韓,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 허브로 육성"
국내 부품사·R&D 인력 양성 시너지 기대

바이든 대통령-정의선 현대차 회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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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차 그룹 주요 계열사 3곳이 앞으로 4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키로 한 건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생산 경쟁력을 갈고닦을 허브로 국내 사업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13조원에 달하는 현지 투자계획을 내놓은데 이어 국내에도 대규모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전동화·친환경 기조를 비롯해 로봇·자율주행 등 미래 신사업에서 연구개발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에서 발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의도다.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지난달 8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현대디자인동으로 이동하며 로봇개 스팟의 에스코트를 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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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 격변기 맞아 글로벌 경쟁 치열
정의선 "퍼스트 무버" 직원 독려
국내·외 중장기 투자계획 확정

24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요약하면, 국내 사업장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현대차그룹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 자동차부품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로 하는 현대모비스의 국내 사업장은 전 세계 곳곳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연구개발 거점은 국내 남양기술연구소(경기 화성)와 의왕·마북을, 생산거점으로는 울산을 정점으로 아산·전주·화성·광명·광주 등이 있다.


자동차산업이 격변기에 있다는 건 100년 넘게 이어진 내연기관 중심의 동력체계가 모터·배터리 중심의 전동화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율주행을 비롯해 커넥티비티·도심교통항공(UAM) 등 과거에 없던 신기술을 접목, 이동수단에 관한 정의 자체가 바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과 북미, 일본 등의 완성차업체에 견줘 후발주자로 꼽히지만 완성차 생산량 기준 4, 5위권으로 성장했다. 다만 이러한 격변기에 능동적·선제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회사 안팎에서 꾸준히 불거져 나온다. 기존 사업을 정교하게 가다듬고 미래 신사업도 살뜰히 준비해야 하는 배경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간 "퍼스트무버(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해 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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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美 앨라배마공장 전후 사세 확장
전기차 시대 서배너 신규공장 같은 역할 기대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확정지은 미국 대규모 투자 역시 이번 국내 투자와 맞물리면서 선순환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산업 가치사슬 특성상 전·후방업종간 폭넓게 얽혀있는 데다 연구개발이나 소프트웨어 인력양성에서는 국경을 가리지 않기에 충분히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내년부터 짓기 시작하는 전기차 전용공장은 과거 2006년 현대차의 첫 북미공장 앨라배마 공장에 빗대 ‘서배너 효과’를 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대 중반 미국 공장 가동을 전후로 현지 시장은 물론 글로벌 선두권으로 치고 나간 전례가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앨라배마 공장 가동 이전인 2004년 현대차·기아의 전 세계 점유율은 5.1%였다. 미국공장 이후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7.9%로 치솟았다.


현대차·기아만 성장한 건 아니다. 다양한 부품업체가 함께 전 세계 각지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해외 완성차메이커에 공급채널을 뚫는 등 국내 자동차업종 전반이 크는 데 역할을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2005년 미국 앨라배마공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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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무게중심이 전기차로 옮겨가는 것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생업체 테슬라가 수년째 1위를 지키는 등 과거와는 시장질서가 다른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5% 수준. 특히 유럽이나 북미권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회사 측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점유율 12%를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공장 가동 전후로 성장폭(3%포인트)보다 전기차 전용공장 가동 전후로 성장 예상치(7%포인트)가 훨씬 크다"며 "‘앨라배마 효과’를 크게 뛰어넘는 국내 자동차산업 긍정 선순환의 ‘서배너 효과’가 창출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신규 전기차 전용공장 부지로 낙점한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 메가사이트 일대<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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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를 늘려 시장점유율을 높이거나 사업을 확장시켜 다시 국내 고용 등을 늘리는 선순환은 이미 지난 20여년간 입증됐다. 현대차·기아의 임직원은 2004년 8만5500명 수준에서 지난해 10만7500명으로 늘었다. 연구개발 인력은 2007년 5900여명에서 2020년 1만1700여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판매가 늘고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한국 부품업체를 찾는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2004년 국내 자동차 부품수출은 60억1700만달러에서 지난해 227억7600만달러로 네 배 가까이 늘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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