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지 “특급호텔 셰프·전국 맛집 등과 협업”[간편식의 세계]

구근모 프레시지 사업혁신실 이사

올해 15개국 500만달러 수출 목표
식품 가공 전문인력 추가 채용 계획

구근모 프레시지 사업혁신실 이사.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특급 호텔과 국내 유명 레스토랑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셰프 출신의 개발자와 국내 식품 대기업 출신의 식품 가공 전문가들이 협업해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구근모 프레시지 사업혁신실 이사는 2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프레시지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앞으로의 변화를 예상하고 어떻게 앞서 나갈지 고민 끝에 간편식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자체 브랜드보다 전국 맛집, 인플루언서, 이종 산업 브랜드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고유 브랜드와 레시피를 활용한 스몰 브랜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시지는 2016년 창립한 식품업계의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18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6%의 성장을 달성했다.

구 이사는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간편식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상품 기획, 생산, 유통, 판매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인 ‘간편식 퍼블리싱’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밀키트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간편식을 생산하는 종합 HMR 전문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식품 가공 전문 개발 인력을 추가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레시지가 지난해 선보인 퍼블리싱 제품은 총 261종이다. 퍼블리싱 제품으로 창출한 매출만 프레시지 전체 밀키트 매출의 약 30%에 달한다. 구 이사는 "올해는 해외수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 음식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밀키트 고유의 특성을 무기로 올해 15개국 5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부터 수출을 시작한 프레시지는 현재 미국·호주·홍콩·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7개국에 130종의 간편식을 수출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