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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원숭이두창, 검사 체계 구축 완료"...유입 시 효과적 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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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PCR 검사로 감염 여부 진단 가능"
질병청, 세계 유행 상황 주시..."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가능성 있어"

1996∼1997년 아프리카 콩고의 원숭이두창 환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1996∼1997년 아프리카 콩고의 원숭이두창 환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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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원숭이두창(monkey pox)이 확산하는 가운데 22일 질병관리청은 국내 발생에 대비한 검사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손 등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으로, 발열과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등을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증상은 약 2~4주간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다.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의 진단검사법과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한 상태다.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실시간 유전자 검사(PCR)를 통해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진단검사 체계가 구축됐기에 환자를 신속히 감벼할 수 있다"며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해외 발생 상황을 주시 중이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이 질병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은 기존 감염병의 변이나 변종 또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병원체에 의해 발생해 국제적으로 보건 문제를 야기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해야 하는 감염병을 가리킨다.


질병관리청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협의로 지정되며, 원숭이 두창이 이 단계에 지정되면 유행 즉시 신고와 더불어 음압 격리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격리가 필요한 '제1급감염병'으로 분류된다. 현재 '두창'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1급감염병으로 분류된다.


그간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해왔으나 최근 들어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21일 기준 아프리카의 국가 외에도 13개국에서 총 79명이 확진됐으며 의심 증세를 보이는 이는 64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바이러스가 풍토병 지역에서 유입된 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해당 보건 당국들은 정확한 감염 경로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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