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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문화 혁신 앞장서는 SKT "2주에 1회 금요일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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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스퀘어, 주4일 근무 현실로
근속기간 5년마다 장기휴가

일하는 문화 혁신 앞장서는 SKT "2주에 1회 금요일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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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주 4일 근무, ‘월화수목일일일’의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SK그룹 계열사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며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복 경영 철학’에 맞춰 박정호 부회장이 임직원들을 위한 ‘행복 지도’를 그렸다. ‘코로나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에 맟춰 근무 방식에 점진적으로 변화를 주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 달에 두 번 주 4일 근무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와 SK스퀘어는 6월부터 2주간 80시간 이상 근무하고 월 1회 금요일에 쉬던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월 2회로 확대한다. 주당 40시간, 근무 시간은 그대로 유지하고 급여를 줄이지 않고 격주로 주 4일제 근무를 도입했다. 생산성을 해치지 않고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 제도 확대에 나선 것이다. SK스퀘어는 매달 첫째·셋째 주, SKT는 매달 둘째·넷째 주에 쉰다.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는 2020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일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된 뒤 SKT가 가장 먼저 도입했다. 징검다리 연휴가 있을 때는 탄력적으로 휴무일을 바꿔 임직원이 3일 이상 쉴 수 있도록 했다. 올해 4월에는 SK그룹 편입 10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도 이 제도를 도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먼저 시행한 계열사들 성과가 좋아 각 계열사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선택 운영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근속 기간 5년마다 장기 휴가를 주는 ‘리프레시’ 제도도 직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휴가를 10일과 30일 중 선택하도록 하고 10일 휴가를 갈 경우에는 복지후생 포인트를 제공해 어학연수, 해외여행, 건강관리, 자기계발, 가족과의 시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직군에 따라 선택근무제도도 확대 시행한다. 2주 80시간을 기본으로 출퇴근은 물론 휴무까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점 공용 오피스 ‘WFA(Work From Anywhere)’ 제도도 신설했다.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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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이 가져온 근무 혁신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의 확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새로운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를 도입한다. 주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할지, 주 5일 재택근무를 할지 6개월마다 고를 수 있다. 국내 패션 플랫폼 기업인 무신사는 이달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3일 출근제’를,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주 3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그룹과 CJ그룹은 거점 오피스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적절한 근무방식을 놓고 고심 중인 기업들이 많다"면서 "사업 성격에 맞춘 다양한 조직 문화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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