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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진 부동산 조각투자… 빌딩 넘어 호텔도 쪼개 판다

최종수정 2022.04.19 11:28 기사입력 2022.04.19 11:28

플랫폼 카사 공모총액 242억
빌딩 넘어 호텔까지 쪼개 팔아
루센트블록·펀블 등 후발주자 잇단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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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마치 주식 투자하듯 소액으로 건물을 쪼개 투자하는 방식인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연이은 오피스 건물 상장에 이어 상업용 시설인 호텔까지도 공모에 나선다. 여기에 올 상반기 2곳의 거래소가 추가로 문을 열면서 이들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부동산 조각투자는 기업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처럼 빌딩을 거래 플랫폼에 상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자자들은 건물의 지분인 ‘디지털 형태의 자산유동화증권(DABS)’을 매입하고 분기별로 그 비율에 따라 건물주와 동일하게 임대료 수익 혜택을 얻는다.

기존 고액 자산가의 투자 전유물이었던 빌딩 등 자산에 일반 개인들도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별도 관리 의무도 없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DABS는 별도의 약정 기간이나 환매제한 등 제약이 없어 언제든 플랫폼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는 0.2%, 매각 차익에 대한 소득세는 15.4%다.


이 시장의 상장 자산과 이용자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거래 플랫폼 ‘카사’의 공모 총액은 지난 17일 기준 총 242억700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첫 상장 당시 2만5000건에 불과했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현재 32만건을 넘어섰다.가입 회원 수는 15만6000명으로 이 중 2030세대 비중이 전체의 54%로 전체 투자자 중 절반을 웃돈다.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거세지자 최근에는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까지 공모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카사’는 이날부터 이틀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 부티크호텔 ‘르릿(Le Lit)’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동산 조각투자가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셈이다. 실제로 카사는 기존에 역삼·서초·여의도 등지의 업무시설 건물 4곳을 상장시켜 공모한 바 있다.

카사뿐 아니라 루센트블록·펀블 등 후발주자들도 대형 증권사와 손잡고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과 협력하는 루센트블록은 지난달부터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이달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고 1호 건물을 공개할 계획이다. SK증권과 손잡은 펀블도 이달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들은 기존에 다뤄지지 않은 희소성 높은 자산을 1호 건물로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공모는 5~6월로 예정돼 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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